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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이 봄에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1.04.05 조회수 23

따스한 이 봄에

 

얼었던 강이

조각조각 찢어지면서

유혹하듯 물결친다.

 

잔잔했던 강이

비도 안오는데 푱푱 튀겨 오르더니

물고기들이 향긋한 쑥향을 들이키고 싶나보다.

 

부서지듯 물결치는 시냇물소리 ...

살랑살랑 부딪히는 참새소리 짹쨱쨱

 

따스한 이 봄에

얼었던 내 마음을

 

사르르

스르르

녹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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