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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1.09.07 조회수 20

감기때문에 못살겠다.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히는 것 같다. 잠도 못자게 하고, 수업도 잘 못듣게 하고.. 야자시간에 공부하는 것 까지 방해를 한다. 떨어질 줄을 모른다. 성가시게도, 아주 내 몸에 붙어 살 작정을 하고 들어온 것 같다. 지금 찜질방 숯가마에 들어가서 누워있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면 왠지 감기 바이러스가 뜨거워서 다 타서 없어져 버릴 것 같다.

이번감기도 꽤  오래가는 것 같다.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은 목감기이다. 목이 아프고, 간지러운데 긁을 수도 없고 그러면서 귀도 아프고.. 그러다가 코감기가 오고. 몸 안에서 감기들이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내일은 열이 날지도 모른다. 감기가 도대체 왜 오는지를 모르겠다. 밥도 잘먹고, 잠도 잘 자는데..

이번에는 병원가기 귀찮아서 미루고 약도 안먹다 보니 병을 키운 것 같다. 병원에 안갔으면 몸 관리라도 잘하지, 신경도 안쓰고 에어컨 바람 쐬고, 이불도 안 덮고 자고. 손수 감기를 내안으로 들어오게 한 셈이다. 엄마가 보다 못했는지 병원에 데려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목이 많이 부었다고, 감기가 재대로 걸렸다고 했다. 내가 싫어하는 약도 타왔다. 약의 쓴 맛이 혀부터 목구멍까지 느껴지는 기분이다. 그래도 추석이 오기 전에 감기를 다 나으려면 약 꼬박꼬박 챙겨먹고, 잘 때도 이불 꼭 덮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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