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수련회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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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1.08.09 | 조회수 | 32 |
5시에 알람을 해뒀는데 무의식에 또 꺼버렸다. 한시간이나 늦게 일어나서 허둥지둥 머리를 감았다. 나 말고도 감아야 될 언니들도 있고, 동생들도 있어서.. 자면서 머리를 감은 것 같다. 아침부터 뻗뻗한 몸으로 체조를 하고 밥을 먹으로 갔다. 엄마 밥이 최고로 맛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맛이였다. 오전에는 도미노랑 골든벨을 했다. 내가 덜렁되서 그런가 도미노를 자꾸 넘어뜨렸다. 서로 망치고 다시하고를 반복하다가 점점 짜증이 났는지 하트 모양을 만들다 만 채로 쓰러뜨렸다. 그리고 나무 블럭놀이를 했다. 어렸을 때는 만들고 싶은것 해보고 싶은것도 참 많았는데.. 얼른 바다구경이나 하고 싶었다. 골든벨은 진짜 상식퀴즈였다. 어려운 문제,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는데 운이 좋아서 최후의 3인까지 남아있었던 것 같다. '반고리관' 문제만 안틀렸으면 그 다음문제부턴 알고 있던거라 정연이 도움만 조금 있었다면 풀 수 있었는데.. 아까웠다. 오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다 기다리던 레프팅이랑 바다에서 수영하는 시간이였다. 나랑 정연이, 용문중, 추풍령중학교 애들이랑 같이 탔는데 뚱뚱한 오빠들이 물에 빠지고 올라오느라고 배가 흔들거렸다. 그런데다 옆에 배에 탄 애들이 자꾸 물을 뿌려서 앞도 안보였다. 어질어질 했지만 바닷물이 시원해서 더위를 싹 가져가고 추위를 가져다 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레프팅을 하면서 남자애들이랑 말도 해보고 동생들이랑도 더 친해진 것 같았다. 옷만 안젖는다면 하루종일 하고 싶은 바다에서 물놀이였다. 밤에하는 레크레이션도 기대했는데.. 막 게임 많이 하고 엄청 신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였다. 레프팅 열번 더 하는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마지막날 밤이라고 치킨이랑 피자를 사주셔서 기분이 금방 좋아졌다. 너무 피곤해서 또 금방 골아떨어졌다. 내일이 안왔으면.. 하룻밤만 더 자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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