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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수련회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1.08.08 조회수 31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태안 만리포로 4-H수련회를 다녀왔다. 남자애들이 대부분 간다고 해서 친해질 언니, 동생들이 있을지 몰랐다. 그냥 정연이랑 둘이서 바다 구경도 하면서 알콩달콩 놀고 올 생각이였다. 하지만 말도 잘듣고 애교도 많은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많이 왔고, 고등학교 언니들도 잘해주셔서 금방 친해졌다. 재밌는 수련회가 될 것 같았다.

버스가 길도 헤매고,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서 멀미를 했다. 머리가 너무 아팠다. 그렇게 도착한 숙소는 예상 외로 너무 좋았다. 항상 더운 나를 위해서 에어컨도 있었고, 방도 두개나 있었다. 나는 초등학생들이랑 같은 방에 짐을 풀고, 집합을 했다. 체험학습 할 동안에는 여중생들끼리 팀을 이뤄서 게임을 했다. 팀워크가 얼마나 잘 맞나 확인하는 게임도 했는데 당연히 6명으로 인원이 제일 적은 우리팀이 일등을 했다. 일등을 한 팀만 밤바다 구경을 시켜준다고 했는데.. 교관님이 잊어버리셨나? 밤바다 구경을 하지 못했다.

저녁을 먹고는 장애체험을 했다. 먼저 장애인 아들과 아버지가 철인 3종경기를 하는 동영상 한 편을 보고 시작했다. 장애를 가진 아들의 소원이 철인 3종경기에 출전하는 것이였는데 아버지는 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주위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아들과 아버지는 도전에 성공을 하고 또 도전을 한다. 교관 선생님은 이 동영상을 100넘게 봤다고 했지만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고, 감동을 한다고 하셨다. 나 또한 릭&딕 부자한테 감동을 했다. 동영상을 본 후 체험을 했다. 안대를 쓰고 정연이가 말을 해주는 대로만 걸었는데 앞사람과 부딪힐 것 같고, 불안해서 한발자국 내딧는게 어려웠다. 한 손으로만 하는 종이접기도 했는데 시간만 많이 준다면 예쁘게 접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밤에는 내가 제일 기대했던 담력체험을 했다. 예능에서 연예인들이 담력체험 하는 것을 보고 뭐가 무서워서 저렇게 소리를 지르나 했는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깜깜해 질 때까지 공포영화를 보고 나가서 더 무서웠다. 영화에서 죽은 귀신이 침대 밑에서 튀어나오고, 화장실 세면대에서 튀어나와서 깜짝깜짝 놀랐다. 정연이는 무서워서 보지도 못했다. 산길로 담력체험을 갔는데 스크림 가면 쓴 사람이 자꾸 뒤에서 쫓아와서 얼떨결에 막 욕을했다.. 내려오고 나서는 많이 창피했다.

취침 시간에 같은 방을 쓰는 초등학생들이랑 금방 친해졌다. 정연이가 학교 자랑도 하고, 수련회에 와서 공부하겠다는 애도 놀리면서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떠들다가 잤다. 나는 벽 쪽에 있는 옷장안에 들어가서 잤는데 아늑한게 딱 좋았다. 다음날에 레프팅 할 생각을 하면서 좋은 꿈을 꾸고 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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