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4남현아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산책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1.07.28 조회수 35

저녁을 일찍먹고, 수학선생님이랑 걷기 운동을 하러간다. 나랑 현인이랑 재밌는 얘기도 하고 떠들면서 가고있으면 저 앞에서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선생님이 손을 흔들어 주신다. 손을 흔드는 모양만 보면 수학선생님인가를 바로 알 수 있다.

수학선생님이랑 만나면 우리 집 방향으로 한바퀴를 돈다. 산책로를 걷는데 저녁에 걸으니깐 해 지는 풍경도 예쁘고 덥지도 않아서 걷기에 딱 좋다. 보너스로 루드베키아 꽃이 여기저기 피여있어서 더 예쁘다. 산책로 반대편에는 해바라기도 심어져 있다. 하지만 그 해바라기는 키작은 해바라기라 그런지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눈길이 잘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끔 노란 꽃잎이 초록색 꽃받침 사이로 빼꼼 내다보고 있다. 이 해바라기 꽃은 내일쯤이면 필까?

해바라기 꽃이 피고 다시 질 때까지 걷다보면, 지금보다 더 건강해져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수학선생님이랑 계속 동네 한바퀴 돌기를 하고싶다. 살을 많이 빼기 위해서가 아닌, 이대로 유지하면서 먹기 위해.

이전글 여름휴가
다음글 하늘에 구멍이 뚤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