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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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1.07.28 | 조회수 | 35 |
저녁을 일찍먹고, 수학선생님이랑 걷기 운동을 하러간다. 나랑 현인이랑 재밌는 얘기도 하고 떠들면서 가고있으면 저 앞에서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선생님이 손을 흔들어 주신다. 손을 흔드는 모양만 보면 수학선생님인가를 바로 알 수 있다. 수학선생님이랑 만나면 우리 집 방향으로 한바퀴를 돈다. 산책로를 걷는데 저녁에 걸으니깐 해 지는 풍경도 예쁘고 덥지도 않아서 걷기에 딱 좋다. 보너스로 루드베키아 꽃이 여기저기 피여있어서 더 예쁘다. 산책로 반대편에는 해바라기도 심어져 있다. 하지만 그 해바라기는 키작은 해바라기라 그런지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눈길이 잘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끔 노란 꽃잎이 초록색 꽃받침 사이로 빼꼼 내다보고 있다. 이 해바라기 꽃은 내일쯤이면 필까? 해바라기 꽃이 피고 다시 질 때까지 걷다보면, 지금보다 더 건강해져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수학선생님이랑 계속 동네 한바퀴 돌기를 하고싶다. 살을 많이 빼기 위해서가 아닌, 이대로 유지하면서 먹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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