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찬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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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1.06.10 | 조회수 | 25 |
병찬이에게
안녕 병찬아. 나..는 현아야. 너는 우리 비쥬얼 반의 토끼를 맡고 있지만 난 무엇을 맡고 있는지 도대체 생각이 안나네. 차마 내입으로 '호빵맨을 맡고 있는 남현아라고 해.' 하면 너무 웃기잖아. 아무튼 너가 먼저 나한테 편지를 써주다니 참 기분이 좋아. 너랑 나랑 싸우고 화해하면서 지낸지 벌써 8년이나 됬는데 우리아빠를 처음 봤다는게 아주 충격적이야. 너 말고 다른애들까지 ! 나는 우리반 애들 아빠랑 엄마 어렷을 때 부터 봤는데... 뭐, 나도 늦게 일어나면 아빠가 먼저 출근해서 아빠를 못 볼 때도 있고, 하루 세끼 중 한끼라도 아빠랑 같이 먹는게 휴일 말고는 없는 것 같아. 아빠가 바쁘셔서 그런거니깐 아쉬워도 할 수 없지. 그리고 저녁시간에 니가 내 반찬을 많이 뺏어먹더라도 나랑 같이 밥먹는거 고마워. 도시락 가지러 갔다가 교실에 와보면 정미랑 인애, 현지가 다 먹고 학원에 갈 준비를 하고있어서 같이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어. 더군다나 일학년 교실은 우리 교실도 아니여서 혼자 남아서 먹더라도 눈치가 보이고 .. 그래도 교실에 혼자 남아서 노래도 듣고, 책도 보면서 여유있게 밥먹는 것도 좋아. 천천히 먹어도 아무말 하는 사람이.. 성훈이만 빼면 없고. 앞으로도 맛있는 거 많이 싸올테니깐 가끔 교실에 반찬 뺏어먹으러 와. 요구르트 있는 날에는 너 나눠줄께. 참 ! 수학선생님이 "현아 놓치면 후회 한다. 현아를 잡아라" 하시는게 약간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이해가 안갈 정도로 이상한 소리는 아니다. 내가 널 얼마나 많이 도와주고 있는지 알긴 하는거니? 파워포인트 할 때 영어 번역 못했어봐. 니가 70%의 도움을 줬다고 할 수 있는가. 정연이의 발표가 40% 니가 30% ! 또, 니가 장난치는거 다 받아주지, 맛있는 것도 많이 나눠주지, 제일 중요한건 내가 널 얼마나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데... 니가 날 싫어하면 못쓴다. 왜냐하면 우리는 앞으로 고등학교 가서도 사이좋게 지낼 친구사이니깐. 그치? 내가 답장을 써줫으니깐 울트랑 캡숑! 만큼은 슬퍼할일은 없겠네? 앞으로도 계속 싸우지 말고 서로 도와주면서 도움이 되는 친구로 사이좋게 지내자. 넌 우리반의 마스코트이자 우리의 활력소야. 니가 있으서 학교 생활이 재미있는 거 같아. 여러가지로 고맙고!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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