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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이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07.27 조회수 23

혜인이에게

 

혜인아 안녕? 나 예슬이야.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너에게 편지를 써본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

그래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첫마디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 이렇게 쓰게 됐어.

아픈데 없이 잘 지내고 있지?

난 잘 지내고 있는데...

나 네가 보고싶어.

음...뭐랄까...그립다고 해야하나?

4학년 때 너희 이모가 결혼한다고 학교 나가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왔었잖아.

그때 무척 아쉬워하면서 "나중에 꼭 와야해."라고 했으면서 그 약속이

점점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

가끔 '만약 그때 왔을 때 혜인이가 준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면 과연 네가

전화를 받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돼.

차라리 예빈이 처럼 전화번호나 휴대폰 번호를 몰랐더라면 미련을 버리겠는데

둘 중 하나라도 알고 있으니까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내가 너무 길게 쓴 것 같네.

어쨌든 잘 지내..

그럼 안녕.

                                              2011,7,27(수)

                                       -너의 친구 예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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