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쓸 다롱이 라는 강아지는 저번에 썼던 '영원한 사촌의 가족 방울이'의 후속이라고 볼 수 있겠다. 방울이는 그 후 영원히 찾지 못했다. 무엇이든 항상 옆에 있다가 없으면 허전한 법!사촌은 새로운 강아지 한 마리를 샀다. 방울이와 똑같은 시츄고,암컷이며 생긴 것도 제법 비슷했다. 이름은 다롱이로 성격은 방울이와 달리 좀 날카롭고 장난끼 많은 개구쟁이였다. 다롱이가 재롱을 잘 떨어서 그런 걸까? 그래도 방울이를 잊지 못 할줄 알았지만 이젠 방울이가 점점 잊혀져 가는 것 같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게 말처럼 잘 되지 않는가 보다. 혹시 사촌도 겉으론 표현하진 않지만 아직 잊지 않은 것인지 난 가끔 의심을 해기도 한다. 나는 다롱이를 어리고 조그마할 때 직접 보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직접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은 이렇게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막상 직접 보면 방울이를 봤을 때 처럼 무서워 할 것 같다. 그리고 정들면 미니와 돌돌이를 하루 쯤 잊어버리겠지. 그리고 미안한 마음이 들테고. 지금 다롱이는 처음과는 달리 많이 자랐다고 한다. 난 다롱이를 방울이처럼 잠깐의 실수로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롱이가 죽을 때 까지 영원한 사촌의 가족으로,방울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잊게 해주었으면 한다. 다롱아!넌 영원한 사촌의 가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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