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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1.04.11 조회수 58

선인장

             박예슬

동그랗고 조그마한 모습이 귀여워

손으로 톡 하고 건드렸더니

 

"왜 건드려!"

하며 가시를 세운다.

 

선인장은

이 세상에서 제일 미운 꽃.

이 세상에서 제일 싫은 꽃.

 

며칠 후 다시 보니

분홍 빛 작고 앙증맞은 꽃이 피었다.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려고 가시를 세웠던 거니?

이 작은 꽃 하나를 피우려고 그랬던 거니?

 

순간 미워서 꽁꽁 얼었던 내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

 

[답변] 신동인 2011.04.11 19:13

생각도 좋고 표현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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