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제제(본명은 주제)라는 아이의 성장 스토리이다. 제제는 다섯살 짜리 꼬마 아이로,장난이 심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었다. 나라도 제제를 봤으면 장난이 심하다고 혼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어린 아이에게 박쥐라는 놀이가 유행이 되었다. 박쥐는 지나가다 잠시 주차하고 있는 자동차 뒤에 딱 달라붙어서 자동차가 가는 곳 으로 같이 가는 것이다. 난 왜 그런 놀이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물론 재미삼아 그런 놀이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제제는 다른아이들이 무서워서 도전을 못 하는 포루투갈 사람이 타고 있는 자동차에 겁없이 올라탔다가 그만 창피를 당하고 말았다. 제제는 화가나서 나중에 크면 아저씨를 죽이겠다고 했지만 제제의 발에 유리조각이 박히는 일로 제제와 포루투갈 사람과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되었다. 난 이 부분을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영원히 제제와 포루투갈 사람이 원수로 남을까봐 걱정 되었기 때문이다. 제제는 그 사람을 뽀르뚜가 라고 불렀다.하지만 뽀르뚜가는 망가라치바 라는 기차에 의해 죽어 버렸다. 그 충격에 제제는 며칠을 앓을 만큼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다. 난 이 부분을 보면서 제제가 뽀르뚜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짐작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 아픔을 이겨낸 제제는 어른이 된 후 뽀르뚜가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 중 '우리들만의 그 시절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먼 옛날 한 바보 왕자가 재단 앞에 엎드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영원히 안녕히!' 라는 구절이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인상깊은 구절이다. 난 이책을 읽고 하마터면 눈물이 나올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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