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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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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1.11.30 조회수 57

2011년 11월 30일 수요일

오늘 수학시간에 수업을 하다가 잠시 동안 어떤 얘기를 했는데 선생님이 우리반 남자애들이 F4라고 하시면서 웃으셨다. 그러시더니 박재용 보고는 '짜증박재' 김은규 보고는 '낙서왕규' 김창호 보고는 '앵그리창호' 우성제 보고는 '하품성제'라고 하셨다. 선생님이 하나 하나 이야기 하시면서 웃으셨다. 박재용이 왜 '짜증박재'냐면 어떤 때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서 그렇고 김은규가 왜 '낙서왕규'냐면 원래 수학시간에 별명이 왕규였는데 오늘 평소에 하지 않았던 낙서를 했다. 아니 낙서라기 보다는 색칠인 것 같다. 원래는 그러지 않는데 오늘은 책에다가 색칠을 해서 '낙서왕규'가 됬다. 김창호가 왜 '앵그리창호'냐면 김창호가 이번 주에 안경을 고치러 영동에 갔다가 콤마에 아니 알파에 들려서 딱 하나 남은 앵그리 버드 필통을 사서 계속 그것만 만지작 만지막 거려서 '앵그리창호'가 됬다. 우성제는 '하품성제'인데 왜 이거냐면 아까 수업하다가 선생님이 문제를 내셨는데 답이 4였다. 그래서 애들끼리 다같이 "4!" 라고 했는데 우성제가 그 때 하품을 하고 있어서 말을 못하고 손가락으로 4를 만들어서 흔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커다란 구멍이 있고 손가락이 막 흔들린다고 깜짝 놀랐다고 웃으셨다. 그래서 '하품성제'가 됬다는 건데 선생님이 우리가 막 웃고 그러니까 우리 주위를 한바퀴 돌으시고 말씀하셨다. "오늘 문예창작 주제, F4!" 라고 하셔서 내가 이걸 적은 것이다. 원래는 이런거 적을려고 하지 않았는데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셔서 쓴 것이다. 근데 이거 쓰는 것이 은근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반이 F4라니....... 말도 안되는 말이다. 하지만 웃기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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