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4남인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버릇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1.09.08 조회수 23

우리반은 초등학교 1학년 부터 6학년 까지 한번도 욕을 많이 해본적이 없다. 진짜다. 거짓말이 아니라 욕을 하면 모두다 황당한 표정을 했다. 그나마 5학년 때 정미언니가 전학을 왔는데 유일하게 욕을 한는 사람이 정미언니 였다. 정미언니는 욕을 막 밥먹듯 하는것은 아니지만 우리를 보고 참 신기해 했다. 우리 말고 다른 학년은 거의 욕을 많이 한다. 그 때가 5학년이 었으니까 6학년이랑 4학년은 거의 욕을 했다. 정미언니가 우리반은 너무 착해서 그런 거라고 했다. 그리고 6학년이 졸업을 하고 우리가 6학년이 되었다. 그래도 우리는 욕을 별로 하지 않았다. 기것 해봐야 보통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욕을 하고 그치만 그것도 화났을 때나 뭐 그럴 때 하는데 보통 심심해서 하지는 않았다. 근데 중학교 입학 후....... 급격히 욕이 늘었다. 김은규도 김창호도 나도 박재용도 ...... 정미언니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고 김현지는 걱정 없이 살아서 욕을 않하고....... 처음에 내가 욕을 했을 때 정미언니가 깜짝 놀랬다. 근데 지금은 내가 욕을 하든 않하든 놀라지도 않고 신경도 않쓴다. 그만큼 내가 욕하는 버릇이 는거다. 엄마한테 그걸 말하니까 계속 하면 버릇된다고 했다. 벌써 버릇이 됬다. 하지만 버릇은 고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아예 안쓰는 건 아니고 조금이나마 자제는 할 수 있게 버릇을 좀 고쳐야 겠다.

이전글 이끼
다음글 2011 미스테리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