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3일 생활예절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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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11.03 | 조회수 | 30 |
오늘은 6교시에 학교에서 생활예절교육을 했다. 교장선생님께서 누군지를 설명해주시고, 설명해 주셨던 그분께서 나오셔서 반포지효 이야기를 해주시고 뭐 다른 이야기로는 어떤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한여름에 홍시를 먹고 싶다고 해서 홍시를 구하려고 사방으로 뛰어다니는데 갑자기 어떤 호랑이가 나타나더니 그 아들을 태우고 감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기일에 홍시를 내놓는 한 아들의 집으로 가서 홍시를 얻어와서 아버지에게 드렸더니 아버지가 병에서 쾌차했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거기까지는 나도 정신이 멀쩡했던 것 같은데 점점 시간이 지나자 점점 눈이 따갑더니 스르르 감겨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적인 인내심으로 어떻게든 졸지않고 눈만감고 있자 하고 눈을 손으로 가리고 있는데 알아서 머리가 끄덕끄덕거려졌다. 이건 앉아서 조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인데 설마 내가 졸고 있나? 이것은 설마 자지 않으면서 자기인가? 이게 무슨 모순인가... 어쨌거나 이것도 안좋은 거같아서 눈을 크게 뜨고 최대한 정신을 집중하려고 했더니 슬슬 정신이 돌아왔다. 안드로메다에 여행갔었던 내 정신줄이 돌아온 것이다. 반가웠다. 그리고는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까 이번엔 아까 나눠주신 책을 읽고 계신다. 하나도 빠짐없이 있는 것 그대로... 그런데 책을 좀 살펴보다보니 웃긴게 나왔다. 소년, 어린아이들끼리 인사하는 인사말이 '효행 잘하니?'였다. 심지어 청년끼리 하는 인삿말은 '웃으며 살자'였다. 이게 예절인지 개그인지 너무 웃겼다. 그렇게 정신차린지 몇분 뒤 종이 치지도 않았는데 그분은 알아서 수업을 마치셨다. 끝나자마자 형들에 밀려 U-Class를 나섰다. 그렇게 오늘의 예절교육은 끝났다. 그런데 남은 5분여동안 심심해서 나눠주신 책을 읽고 있는데 내가 하는 행동들중에 이중에 포함되는 것도 꽤 있었다. 역시 나는 원래 바른생활 사나이였나보다. 그럼 이제 슬슬 마무리해야겠다. 그럼 오늘의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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