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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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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8일 오랜만에 쓴 일기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1.10.28 조회수 34

일기는 오랫동안 안쓴 느낌이 들어서 오늘 써본다. 오늘은 평범한 금요일이었다. 사회시간에 충북사이버가정학습을 듣고, 원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과학이 들었던 것 빼고는.

오늘 가장 재밌었던 수업은 아마 한문같다. 어제 영어숙제하고 영어단어 외우는 것때문에 추구를 외우지 못해서 오늘 아침부터 외우기 시작했는데 아침에 조금 외우고, 1교시 사회시간에 사이버가정학습 밀렸다면서 그거 들을때 어쩌피 사회시간에 다 배운거라서 한문을 외웠더니 순식간에 2개의 시를 다 외웠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써보고, 좀 있다가 또 써보는 것을 반복했더니 대강 알겠길래 점심때 땡강땡강 놀다가 한문시간에 한두개가 기억안나서 좀 곤욕을 치르기는 했지만 그 이후로는 꽤 재밌었다.

한문만 배우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문구를 배우고, 가끔 국어선생님께서 그 문구와 관련된 이야기도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꽤 재밌었다. 그런데 한문이 꽤 재밌는데 성제하고 창호는 왜 안외워오고 딴짓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창호와 성제는 6교시에 국어선생님께서 한문 외우고 있으라고 하셔서 나는 외워야 할 2개중에 1개를 다외웠는데 창호는 성제랑 떠들기만 했다.

그래서 남인애랑 남정미누나가 한문외우는데 좀 조용히하라고 했는데 창호가 자기가 잘못했으면서 뭐라뭐라 해서 싸웠다. 게다가 하다가 성제도 끼어들어서 판이 좀 커져서 내가 말렸다. 대놓고 말리진않고, 한문이나 외우라고 그랬더니 창호랑 성제가 알아서 조용해졌다. 그래서 나는 조용한 틈을 타서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한자를 네이버 한자사전에 검색해보았다. 요즘에 전에 알던거랑은 다르게 좀 수준높아져서, 그거 부수찾아보다가 보니까 쉬운한자들의 쓰는법을 까먹어서 또 찾고 그러면 또 어려운거 잊어먹고 해서 찾다보니 10여분정도의 시간이 지나갔다. 남정미누나도 모르는거 있으면 나보고 찾아보라고 했다.

그렇게 하고 이제 2개중 1개를 외우려고 하는참에 종이 쳤다. 오늘 가장 재미났던 한문이 그렇게 끝나버린 것이다. 끝나자마자 밖에 나가보니 형들이 왔는데 갑자기 3시 30분차로 가냐고 물었다. 나는 생각났다. 오늘 5시쯤에 끝나면 버스시간인 6시 40분까지 1시간 40분이나 기다려야되는데 차라리 지금 좀 일찍가서 집에가서 문예창작쓰는게 나을 듯 하다고. 그래서 창호랑 성제랑 나중 담임선생님이신 사회선생님께 누가 물어보러갈지 골랐는데 성제가 걸려서 갔다 왔다. 잠시 후 성제가 이야기하길 사회선생님께서 지금은 정규수업이라서 보내줄 수가 없다고 하셨단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6시 40분차를 타고가려고 했는데 영어선생님이 물한리에 사는 애들 다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가보니 물한리애들은 3시 30분차 타고가는데 대신 집에서 문예창작 7편을 써오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난 3시 30분차를 타고 집에와서 지금 문예창작을 쓰고 있다.

형들은 검사안할 분위기라면서 하지 말라고 했다. 특히 주영이형은 문예창작쓰지말고 공부방이나 가자고 했다. 근데 오늘은 밖에도 너무 깜깜하고 귀찮아서 특히 가기가 싫어졌다. 공부방 가봤자 한달에 한번씩 책한권주면 그 책읽고 독후감같은 거나 쓰고, 뭐보고 감상문이나 쓰고 뭐 이러는게 문예창작이랑 다를바가 없는데 왜가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 문장을 쓰는 시간이 25분인데 30분에는 출발해야 예정시간인 7시까지 갈수 있다. 가기 싫은데 주영이형은 벌써 갔나보다. 엄마도 자꾸 가라고 하니 어쩔수없이 가야겠다. 가서 글이나 대충쓰고 와야지. 그럼 글을 마무리하겠다.

지금도 엄마가 저방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분명히 공부방 가라고 하실 것이 분명하다. 그럼 슬슬 일어나야겠다. 왜 오늘은 초반에는 좋더니 후반에는 안좋아지는 지 모를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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