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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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6.08 | 조회수 | 33 |
학교 곳곳 복도, 교실, 급식실. 형들이 별명을 불러댄다
"쓰찬미" 우섭이형이 창호를 놀리는 소리. "우하민" 그 소릴 듣고 창호가 우섭이형을 놀리는 소리. "창하현" 그래서 내가 창호를 놀리는 소리.
전지전능한 조물주가 세상과 사람을 만들고, 사람들은 별명이란 것을 만들었다.
창고를 채우고, 채우고 또 채워도 또 채우고 싶은 것처럼 사람들도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계속 만드나보다.
하늘을 찌르고 바다를 메우고. 채우고 채워도 가득 차지 않는 욕심은 언제까지나 계속될까?
나는 앞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인생사 새옹지마 주어진 운명에 맞추어 살아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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