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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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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형들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1.04.26 조회수 33

우리 학교 형들은 너무 엽기적이다. 왜냐하면 형들이 하루에 한번쯤은 말도 안돼는 허풍을 떨거나 심심하면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성훈이형은 우리학교에서 우섭이형이랑 겟앰프드 꼴찌실력을 다투면서 나랑 태웅형보고 겟앰프드 허졉이라고 그런다. 틈만 나면 필살기나 쓰는 일명 필몬이면서 말이다.

어쨌거나 형들은 그러고 노는데 오늘은 더 웃긴 말들을 했다. 29일날 한 선생님당 3명씩 데리고 소풍을 가는데 장소는 대전, 김천, 영동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전이나 김천은 이미 다 가봤으니 영동안에서 노는게 더 재밌을지도 모른다는 나의 의견이 채택되었다.

아마 체육선생님 쪽이랑 같이 갈것같았다. 왜냐하면 장소가 똑같기 때문이다. 그 곳에서 낚시를 한다고 하는데 형들이 창호를 조각조각내가지고 미끼로 쓰라고 한다. 그런데 박재용이 물고기들은 김창호를 안 물것같다고 하였다. 그러자 김창호는 미끼로 쓰라고 그럴때보다 물고기들이 안 물것같다는 말에 더 울컥했나보다. 이상한 놈일세... 말세다, 말세...

쓰다보니까 딴데로 샌 느낌이 든다. 어쨌거나 사람을 미끼로 쓰자는 말을 하다니.. 아무리 농담이라도 너무 막말한 것 같은 느낌이 난다.

그리고 전에는 영어선생님이 말하기전에는 버닝이라는 이상한 행동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형들이 성구형이 먼저 퍼뜨렸다고 했는데, 성구형의 동생이 성훈이형이니 성훈이형이 지금 주도하고 있는게 분명하다.

그러다가 영어선생님이 알고는 우리보고 형들이 버닝걸면 "이런 저질"이라고 하라고 하셨고 때리면 "이런 싸구려"라고 하셨고 어제 영어시간에는 형들이 하면 때린다고 하니까 "미안해"라고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버닝걸다가 걸리면 선생님이 바지를 벗기고 버닝은 건다고 하셨다.

이번 수필은 일기처럼 안쓰고 제대로 쓴 수필같다는 느낌이 든다. (내 생각인가;;)

어쨌거나 형들한테 버닝걸지말라고 다시 주의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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