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7일 피의 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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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규 | 등록일 | 11.04.27 | 조회수 | 26 |
오늘은 학교에서 또 피를 본 하루였다. 초등학교때는 1년에 1번쯤 다른 인간들이 피를 봤는데, 중학교올라와서는 2번이나 본 것 같다. 처음에는 우성제가 골대에 헤딩하고, 이번에 일어난 사건은 주영이형이 유리에다 대고 주먹질을 한 것이다. 이 무슨 슈팅하다가 골대에 헤딩하는 소리란 말인가? 다 어이없는 일로 피를 보긴 했지만 피를 본다는 것은 안좋은 일인 것 같다. 나는 부러지거나 찢어져서 병원에 간 적이 한번도 없을정도로 큰일에 안 휘말리도록 하는데(운이 좋은건가?), 주위에 인간들은 한번씩 다치니 이게 비교체험 극과극이란 말인가...? 하지만 이번 일을 빼면 모두 멀쩡한 하루였다. 주영이형이 다쳐서 축구를 하지 못한것 빼고는... 그래도 오늘 체육시간은 정말 재미있었다. 나랑 김창호가 하키를 하자고 그렇게 말했거늘 정미누나가 피구는 금방 끝난다면서 피구를 하자고 했다. 처음에는 우리팀이 어마어마한 나의 활약에 힘입어 이겼는데, 나중에는 두판연속으로 졌다. 역시 우성제 징크스? 그런데 피구를 다 끝내고 하키를 하자고 했더니 5분남았다고 한다... 이런 된장 쌈장 고추장! 분명 피구는 일찍 끝난다고 했으면서... 역시 나는 일편단심으로 하키를 쭉 밀어붙었어야 했다. 남정미 누나가 무서워서 말을 들어주는게아니었는데... 결국에는 하키채는 한번도 못휘둘러보고 체육시간이 끝이났다. 다음부터 나는 독불장군처럼 내 의견을 쭉 밀어붙여야 겠다. 물론 토론이나 토의시간은 빼고. 그 다음으로 국어시간이었는데, 교복으로 다시 갈아입으나 우유를 못마셨다. 과자도 있는데.. 국어시간이 끝나고 쉬는시간이 왔을때 나는 우유부터 따고 퍼니 스트로우를 꽂아 마셨다. 역시 우유는 초코맛이 최고다. 아침에 사온 야채 크래커하고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청소시간에 남인애한테 가격을 물어봤더니 2900원이란다... 제티가 더 맛이 진한데 큰게 3200원 정도라고!!! 이 사건으로 인해 나는 맛보다는 퍼니 스트로우처럼 아이디어가 좋은 것이 더 비싼 값에 팔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 피를 봐서 분위기가 안 좋은것 같지만, 그 외에는 괜찮은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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