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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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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생활백서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1.04.19 조회수 39

오늘 수필의 주제로 김창호 생활백서를 쓰려고 한다.

요즈음 형들이 역시 김창호를 놀린다. 왜냐하면 김창호가 찬미라는 유명하지 않은 연예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형들은 찬미를 '듣보잡'이라고 놀린다. 김창호가 찬미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형들은 내가 아이유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를 놀리고, 아이유를 농락했다. 나는 창고의 마음을 알지만 나도 찬미를 듣보잡이라고 한다.

형들이 요즘에는 나대신 김창호로 타겟을 바꿨기에 나도 동참하고 있는 중이다. 형들은 아이유는 다 알아도 찬미는 누군지 모른다며 차라리 김현지가 찬미보다 예쁘다고 한다.

김창호가 너무 심하게 반발하며 "그건 아니다!!!!!"라고 느낌표가 오백개가 나와도 모자라게 반응을 한다. 나도 창호가 찬미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찬미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알고보니까 남녀공학에 있다가 해체되자 5dolls라는 그룹으로 갔나보다. '너 말이야'란 노래는 듣기 좋은데 가수 자체에는 별로 인기가 없다. 이런 비극적인 일이있나.

창고는 성격이 괴상한 가보다. 맨날 좋아하는 사람마다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다. 저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을까? 지금 내옆에서 문예창작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쓰고 형들이랑 놀고 있다.

저러다가 교장선생님한테 혼나고 혼이 빠져나가서 저승사자랑 레슬링하다가 갈비뼈 부러져봐야 정신차리지. 아 지금쓰고 있다. 거참 시작이 '나는 요즘 할게 없어서 게임을 찾고있다.'이다.

게임에 미쳤나보다. 컴퓨터 안될때는 게임을 못하니까 정신차린줄알았는데 고쳐지자마자 미친듯이 게임만 하고 있나보다. 동영이도 안주고.

창고 교실에 있는 개인컴퓨터가 완전 빨라지자 옛날 형들의 길을 밟아가는지 컴퓨터를 한다. 작년 형들처럼 게임은 안하지만 말이다. 애들이 게임만 안하면 된다고 해서 요즘은 모두 컴퓨터 꾸미기에 몰두중이다. 나역시 그에 물들어서 컴퓨터 아이콘을 교체하고, 마이로그온, 배경화면등 왠만한것을 모두 교체하고 있다. 창호도 요즘 나한테 와가지고 ooo키우기 등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다.

후훗 게임만 할줄알고 컴맹인 우리 창호 나중엔 어떻게 할까나...?

아 이제 시간이 5분남았다. 이 글을 마무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볼까나?

마무리로 알게 된 점은 김창호는 컴퓨터 게임 중독자에다가 컴퓨터라고는 게임중독자답게 게임밖에 할줄모르는 컴맹이었다는게 밝혀졌다. 또 좋아하는 사람마다 사회에서 인기가 별로 없는 무명한 사람들임이 밝혀졌다.

이제 나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로 창호에게 컴퓨터 기술을 좀 가르쳐줄까 한다. 나도 잘을 모르지만 적어도 김창호보다 많이 알겠지? 역시 난 김창호보다 한 수, 아니 두 수위의 인물이라는 것을 깨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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