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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대전신일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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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2.07.13 조회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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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연

 

사람들은 이기적이다.

나또한 이기적이다.

 

하지만

내가 정말 힘들다고 하면

누군가가 나를 위로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냉정하다.

내가 정말로 힘들다고 해도

자신의 일이 아니니까

자신이 불리해지면 안되니까

마음에도 없는 소리하고 위로라고 둘러댄다.

그 말에 나는 또한번 상처받는다.

 

하지만

원망하지는 않는다.

아니, 원망을 했지만

원래 사람은 그런 것이라고 깨달았다.

 

그리고

후회한다.

내가 예전에 힘든 사람들에게 이런 마음에 없는 소리하고

나혼자 실실 웃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내가 행복하니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아닌가.

내가 불리하다면 그 사람이 죽을만큼 힘들어도

조금 참아보라며 넘어간 것은 아닌가.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너무 다른 사람들에게 바라는 건 아닌가.

 

하지만

너무 야박한게 아닌가라고 조심스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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