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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대전신일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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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으로 1박2일 바다편
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2.07.13 조회수 18
정말로 가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기대하지 않고 갔다. 혜민이를 만나서 남대전 등기소로 갔다. 일찍 왔는데도 아이들은 많았다. 역시나....... 버스를 타고 현아랑 카톡을 했다. 같은 곳, 같은 때 가는 곳이기 때문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예상했다. 그리고 휴게소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혜민이 친구도 간다고 했다. 그래서 많은 인물들을 만나겠구나 싶었다. 버스에 타서 자리에 앉으니 민희가 도착했다. 민희는 지혜를 기다린다고 나가서 혜민이랑 나랑만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학교 끝날 쯤이면 말도 잘 하고 그러는데 아침에 다시 만나면 리셋이 된다. 어색한 건 아닌데 할 말이 없다. 아 이런 친구는........ 별로인데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버스가 출발할 시간이 되고........ 늦은 사람이 없으면 좋겠지만 당연히 있었다. 원래 지각하던 은미랑 익선이였다. 정말 정말 늦게 왔다. 한 20분? 짜증났다. 우리는 그렇게 출발했고, 민희랑 지혜, 혜민이는 벌써 잘 분위기였다. 그래서 나도 자려고 했다. 그런데 정말 짜증나게도 뒤에 젖힐 수가 없어서 못 젖혔더니 자려고 눈 감으면 그대로 앞으로 푹 쓰러지고.... 또 잠들면 앞으로 푹 쓰러지고... 정말로 짜증났다. 고속버스가 얼마나 잠이 잘 오는 곳인데.... 그렇게 잠을 설치고 눈을 떴는데 꼬불꼬불 산길이었다. 뭔가가........ 영동 고자리에만 있을 것 같은 산을 지금 우리가 열심히 오르고 있었다. 상황파악은 단 3초만에 됐다. 우리는 아마 국도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왜 이런 뻘짓을 사서..... 휴 청양이었다. 국도로 와서 휴게소도 없었다. 그냥 큰 해장국 집의 화장실로 갔다. 현아와의 만남은 물거품이 되버렸다. 화장실도 더러워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급했기 때문에 대충 보고 나왔다. 그리고 버스에 타서 기다렸다. 1시간을 더 달려서 우리는 대천 대전 해양 수련원에 도착했다. 벌써 아이들이 많이 와 있었다. 남자 밝히는 우리 학교는 개 난리가 났다. 특히 정혜민이 개난리였다. 별 예쁜 척을 다하고....... 우리는 괴정고, 은어송중, 하기중이랑 같이 활동한다고 했다. 입소식인가? 그런거 하고 우리는 옷을 갈아입고(우리는 교복을 입고 갔다. 어차피 갈아입을거면서 이게 무슨 뻘짓인지.) 밥을 먹었다. 밥이 정말 맛있었다. 학교 밥보다 천 배는 나았다. 밥을 다 먹고 우리는 바다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 아이들은 화장하고 난리였다. 화장 해도 본판이 안 되면 역시......... 그렇게 준비를 다하고 기대하지 않고 바다로 갔다. 처음에 우리는 바디수영이였나? 우리 몸만한 깔판? 을 주고 바다 위에 떠있는 부표를 찍고 오면 된다고 했다. 나는 정말 상상도 못할 짓이였다. 발도 안 닫는데 거기를 대체 어떻게 가나....... 나는 그냥 지표랑 가까운 곳에서 물장구치고 놀았다. 지혜랑 혜민이는 굳이 간다고 했다. 거의 마지막에 왔지만 다녀왔긴 했다. 혜민이는 갈 곳이 못 된다고 했다. 다행이다. 그 다음은 내가 작년에 현아랑 체험해봤던 바다 레프팅이였다! 그런데 정말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젊고 (한 23살?) 잘생겼다. 그래서 혜민이는 또 반했다. 여기가 문제였다. 나는 열심히 젓고 있는데 정혜민은 연약한 척하려고 젓지도 않았다. 다리와 팔은 내 다리와 팔의 두배 조금 더 되면서 전혀 연액해 보이지 않는데 왜 그런 뻘짓을 하는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얼굴만 안 예뻐도 한방 먹이는 건데............. 어쨌든 우리 쪽만 제대로 못 저어서 자꾸만 회전이 됐다. 약간 열받았다. 그렇게 힘든 레프팅을 끝내고 가는가 싶었는데 우리는 카약? 이었나? 그 배를 체험했다. 두 명이서 타는 배였는데 정말 정혜민을 데리고 타고 다니는게 힘들었다. 잘 젓지도 못하고 머리도 안 좋아서 원리도 잘 모르는 듯 해서 그냥 대충 타주고 나왔다. 바다에서 노는 건 이게 끝이였는데 나름 재미있었고 시간도 벌써 저녁 때가 다 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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