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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대전신일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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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노래
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2.06.02 조회수 14

저마다 어떤 노래를 들으면 어떤 일이 어렴풋이 기억 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 16년 밖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어렴풋이’ 가 아니라 아주 또렷하게 기억난다. 지금으로부터 약 2시간 전 혜민이가 나에게 어떤 노래를 들려주었다. 팝송이었다. 한 때 많이 들었던 노래 같았다. 거기다 목소리는 리한나 목소리였다. 대체 언제 들었을까......... 무슨 노랠까........ 그 때 생각이 났다. 아! take a bow! 이 노래였구나! 노래의 후렴구로 들어가니 추억이 떠올랐다. 이 노래는 현아가 좋아했던 노래였다. 현아의 벨소리였는데 현아가 정말 좋다며 나에게 들려준 노래였는데 그 노래가 너무 좋아서 나도 벨소리를 했었다. 그게 벌써 1년........ 추억이 되 버렸다. 너무 많이 들어 질려버렸던 이 노래를 다시 오랜만에 들어보니 현아와 같이 있었던 추억이 마구 떠올라 미소를 짓게 했다. 이래서 내가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정말 기분 좋았을 때 처음 들었던 노래는 인상 깊어 내 머릿속에 깊게 박혀버린다. 빅뱅의 붉은 노을도 그렇다. 2009년에 나온 노래이다. 이 노래만 들으면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설렌다. 그 때 생각했다. 왜 설레지? 아!......... 그래 맞아! 설레는 이유는 알지만 생략. 점점 후렴구로 가면 약간의 슬픔이 밀려온다. 어린 것이 뭘 안다고 가슴이 아리기까지 한다. 그래서 요즘 붉은 노을을 끝까지 들은 지 오래됐다. 처음에는 설렜지만 나중엔 너무 슬프다. 그래서 안 듣는다. 사람들도 다 나와 같을 것 같다. 추억 속의 노래가 있을 것이다. 빅뱅의 alive 앨범이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이 노래가 너무 좋지만 나중에 이 노래를 들으면 지금의 힘듦이 느껴질 까봐 두렵다. 그렇다고 안 들을 수는 없으니까. 노래를 들으며 그런 추억들을 떠올리는 나는 정말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다. 감수성이 풍부하니까 요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지. 어쨌든 노래 안에는 추억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위안이 된다. 그래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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