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이정연(대전신일여중)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노트북고장 그리고 부활
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2.04.07 조회수 18

노트북이 고장 났었다. 아니, 고장 난 줄 알았다. 그래서 한 동안 인터넷을 그 조그마한 핸드폰으로 했었다. 거의 일주일 동안 그렇게 지나간 것 같다. 인터넷 연결이 자꾸만 안 된다고 뜬다. 분명 연결이 되있는데도 그렇다. 그래서 인터넷 연결해주시는 아저씨를 불렀다. 그런데 아저씨가 엄청난 이야기를 하고 가셨다. 인터넷 쪽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노트북이 손상이 되 안 되는 것 같다고........ 정말 충격이었다. 노트북을 산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래서 삼성센터를 가야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학교에서 5시에 종례를 마치고 중리동에 있는 삼성 에이에스 센터로 갔다. 에이에스 센터는 6시까지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빨리 가야했다. 집에서 옷 갈아입고, 노트북 챙기고 나가니 5시 20분이었다. 버스 타고 가면 분명 문을 닫을 것 같았다. 그래서 택시를 잡아서 아저씨께 빨리 가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13분? 정도 밖에 안 걸렸다. 다행이었다. 하지만 택시비가 6000원이나 나왔다. 아......... 그 돈으로 빵을 사먹으면 진짜 좋았을 텐데. 아까웠지만 노트북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었다. 도착해서 헐레벌떡 뛰어가 보니 5시 35분이었다.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 그리고 맡기고 한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어떤 아저씨가 나를 불렀다. 알고 보니 고장이 아니라 내가 잘못해서 뭘 삭제했다나........ 창피해 죽는 줄 알았다. 노트북은 정말 손상된 것 없고, 내가 중요한 걸 삭제해서 인터넷이 연결이 안 된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설치해 주시고, 노트북 닦는 물티슈도 주셨다. 밖을 나와 보니 막막했다. 어떤 버스를 타야할지 잘 모르겠고 그냥 막막했다. 그래서 나는 일단 대전역까지 간 다음 버스를 갈아타서 우리 집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버스를 탔다. 입 험한 고등학생들이 많았다. 요즘 애들은 참 무서웠다. 뭐.......... 남자애들이였긴 했지만. 나는 목척교에서 내려서 대전역까지 걸어갔다. 대전역에서 우리 집 가는 버스가 언제 오나 보니 11분이나 남았다고 했다. 기다리는 건 상관없었는데 좀 마음에 걸리는 것은 환승하면 30분 안에 버스를 타면 공짜인데 30분이 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쪼잔한 성격은 아니지만, 요즘 버스 값도 만만치 않아서........... 목척교에서 내려서 대전역까지 걸어오는데 느긋하게 걸어와서 한 15분 정도를 걸었던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버스도 11분 남았다니까 너무 똥줄 탔다. 다행이 와서 얼른 찍었더니 환승이라고 했다. 정말 행복했다. 집에 도착하니 7시........ 시간이 아깝다. 고장 나지도 않은 노트북 들고 이리저리 설치고 다녔더니 시간이 벌써 훌쩍 지나가 버렸다. 공부할 시간은 글렀다고 생각하고 문예창작만 쓰고 있다. 그래도 노트북이 부활해서 정말 좋다.

이전글 인영이에게
다음글 빅뱅 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