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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의 차지
작성자 이수정 등록일 12.10.16 조회수 21

오늘은 1,2학년이 속리산중학교에 견학을 가서 학교에 3학년밖에 남지 않았다.

1교시 시작하기전에 애들이 모두 버스를 타고 가버리니까 잠깐의 썰렁함과 조용함이 돌긴 했지만 곧 그 분위기가 익숙해 지니까 조용해서 더욱 좋아졌던 것 같다.

수업이 끝나도 1학년 남자애들이 교실에 안들어 오고 복도에서의 떠드는 소리들도 하나도 없이 3학년끼리만 있으면서 얘기를 하니까 비록 수업은 했지만 우리끼리 어디에 온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점심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오늘은 음악수업을 해서 밑에 늦게 내려갔는데 1,2학년들도 없어서 밥도 빨리먹을 수 있었고, 급식소 분위기도 조용했기 때문이다.

6교시가 끝나고는 1,2학년들이 돌아왔다. 돌아오고 난 뒤에 문창을 하고 있는데 무언가가의 어수선함이 없지 않아 있는것도 같다. 하지만 1,2학년들이 있으니까 학교에 활력이 도는것 같다고도 생각했다.

처음에는 1,2학년만 데리고 견학을 간다고 하여서 우리도 공부를 하지 않고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학교에 3학년만 남아있으니까 왠지 더 좋은것 같았고, 이제 3학년이니까 더 열심히 공부해야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것도 같다고 생각했다.

졸업도 이제 몇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시험도 잘봐서 고등학교도 잘가고, 남은 기간동안 애들이랑도 잘 지내면서 놀러도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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