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고등학교에 간다. 1년전에도 고등학교에 가면 어떨지 쓴 글이 있고, 몇 달전에도 글을 쓴적이 있다.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일년전에 쓸 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는 마음이 편하기만 했는데... 고등학교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니깐 숨이 막힐것 같고, 우리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이 아련할껏 같다. 선생님들도 다 알고 지냈고 전교생이 다 가족처럼 지냈는데... 그리고 이제 엄마랑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도 14/1로 줄어든다. 왜냐하면 영고는 2주에 한번씩 집에 오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미리 향수병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으악.. 고등학교에 아는선생님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음악선생님 한분밖에 안계신다. 애당초 내가 고등학교 결정을 너무 서툴리 한것 같다. 지금에 와서야는 영고에서 잘할 자신이 없어졌고, 오히려 황고에 갔으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든다. 예비소집일날 봤는데 거기있는애들 다 나보다 잘할것같아... 열심히 해야지! 이제 3학년이 되는친구들, 그리고 2학년이 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있다. 얘들아 1년은 정말 금방이야. 난 엊그제 2학년이였고, 어제는 3학년이였어. 하루하루 야자하는게 많이 힘들지 모르겠지만 사실 학교에, 상촌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것이 정말 좋은거란다... 얘들아. 5월 되면 바로 여름방학이고 10월 되면 바로 겨울방학이야. 2학년 친구들은 3학년을 준비하게 될거고 3학년 아이들은 우리와 같이 이런 준비를 하겠지. 멀지 않은 미래란다. 너희도 영쌤이랑 졸업여행가고 나처럼 문예창작을 편집하고 있을거야.. 고등학교 가서도 다들 연락하고 지냈으면 좋겠다. 친구들아. 이거 감상문인데 편지로 변했네. 감상문이에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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