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완성된 내 책에, 시험에 관한 일기 또는 감상문은 간간히 4개 정도는 있을것이라 예상한다. 뭐 학업성취도 평가같은 '교외' 에서 진행하는 부가적인 시험에 대한 얘기도 있을것이다. 이번에도 어디까지나 중간고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 중간고사는 나에게 있어서 조금 특별하다. 중학교에 들어와서 마지막으로 보는 중간고사이기도 하고 또 이번에는 특별히 더 열심히 공부했던것 같다. (열심히 했다고는 하지만 본인은 아직 성에 덜참) 시험결과는 나름 괜찮았다. 그런데 단 한과목, '그 과목' 때문에 평균이 86점에 미치지 않았다. 그 과목은 바로 수학이다. 수학은 정말 미묘한 과목이다. 수학시험지를 잡고있으면 시곗바늘 속도가 2배 빨라지는것 같다. 또 다른 시험지와는 '차원이 다른' 선생님과의 심리전이 느껴진다. 시험문제를 풀면서 '선생님이 이런 함정을 설치해 뒀겠지.', '문제가 너무쉽네.. 잘못풀었나?', '왜 같은번호만 자꾸만 나오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문제가 너무쉽네 잘못풀었나?'의 경우가 제일많다. 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조금 남으면 대부분의 선생님들 께서는 잘못푼게 있나없나 검토해보라고 하시는데 수학시험은 검토하면 오히려 틀린다. 아무튼... 이번 수학은 정말 패망이고, 기말고사때 잘보지 않으면 아마 내 3학년 2학겨 성적표에는 '수학 - 미' 라고 뙇! 하고 적혀져 있을 것이다. 흑... 기말고사때는 좀더 요주의 해서 잘 봐야지. 수학 뿐만아니라 다른과목들도... 실수를 좀 더 줄여야할것같다. 99% 다 맞춘 문제인데 번호 잘못봐서 틀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문제는 진짜 5번씩 읽는데 왜! 왜! 틀리냐고... 짜증난다. 그런 실수만 다 마련한다면 수학을 아무리 못봤어도 평균 90점 이상은 했을텐데... 그래도 평균 86점이 어디나 했더니.. 이런 작은 시골에서 평균 86점이라니... OTL(사람이 바닥에 손을집고 엎드려서 좌절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이모티콘)...기말고사때는.. 90점이상 도전해야지... 아니 100점! 이라고 자신당당하게 말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네요. 하하. 더군다나 그때는 미술이나 체육같은 예체능 과목도 시험을 보기 때문에 공부를 더 빡세게 해야는데... 그리고 지금으로봐선 시험이 한 3주정도 남았는데... 아직 많이 남은것 같아도 더 많은 과목을 공부해야 하니깐 휴일은 몰라도 야자시간, 쉬는시간에 .. 진짜 빡세게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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