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아니, 제가 여러분들께 편지를 쓰려는게 아니구요. 지금부터 7살짜리 여자아이한테 편지를 쓰려구 그래요. 내용이 조금 유치할수도있으니 읽기전 주의드릴께요. 편지시작 ! 우림아 안녕? 난 니가 태어나기 족히 10년 전부터 존재해 왔던 인간이란다.(뭐지 7살을 상대로 이 알수없는 우월감은) 음 사실 넌 어렸을때부터 원더걸스의 '노바디'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했던 아이야. 역시 명곡은 애기들도 알아주는구나? 네가 한1~2살 됬을적에 이도 제대로 나지 않아 발음도 안되서 '노바디 노바디~'를 흥얼흥얼 부르면서 뒤뚱뒤뚱 춤을추는모습이 너무 귀여웠어. 아.. 그때 내가 너가 춤추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너랑 있는 날은 매일매일 노바디만 틀어주었다가 아줌마 한테 맞았음. 올ㅋ 음 너는 엄마아빠가 채식주의자라서 참 좋겠다.. 좋은것만 먹을 수 있고.. 건강하게 만수무강 살 수도있고. 기본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보다 수명이 한 10년 정도 길다고 하잖아. 너는 나보다 20년을 더 살 수 있겠네. 나는 10년 더 일찍 태어났으니깐. 아 씁슬함 너는 어쩜 커가면서 더 이뻐질 수 있니... 하긴 뭐..1살때부터 10살때까지는 얼굴 윤곽이 잡히고 얼굴이 더욱 이뻐지거나 혹은 못생겨지지만 그 다음부터는 살만찌고 키만 무지하게 커가지고 징그러워질수도... 아 너는 꿈이 원래 미스코리아였는데 최근에 검사로 바뀌었더라. 아따 무섭구마잉. 검사가 되면 도둑들 잡고 막 그래야하는데 무섭지도 않나봐 여자애가. 아무튼 난 네가 귀엽고 이쁘고 좋아. 아직 나보다 까마득히 어리지만 니가 나중에 내나이 정도되서 이편지읽으면 진짜 오글거리고 그러겠지만 넌 아직 나한테있어선 애기야. 애기. 알겠애기? 알면됬ㅋ음ㅋ 그럼 편지는 이만 줄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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