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천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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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병찬 | 등록일 | 12.08.22 | 조회수 | 22 |
해천아 안녕? 니 친구 병찬이야. 음... 최근에 너에 대한 소식을 많이 듣게 되네. 자꾸만 안좋은소식 듣기 싫은데도... 어짜피 이 편지는 너보고 읽으라고 할테니깐 다른사람들 의식없이 솔직하게 쓸께. 일단 담배는 안피는게 좋을것 같아. 난 여기있어도 너 담배 피는지 안피는지 알 수 있다? 신기하지? 난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어. 대단하지 정말? 그리고 학교에서 사고치지말고... 좀 이 학교 저 학교 짐싸다니면서 옮겨 다니지마... 너희 부모님은 매번 이사하시면서 얼마나 힘드시겠니... 아 그리고 저번에 나랑 장난치다가 너 혼자 화내가지고 나 죽이려고 상촌에 왔었잖아. 결국 우리아빠한테 걸려서 된통 혼나서 갔지만. 솔직히 너한텐 그렇게 다른아이들 패고다닐 정도의 여유가 없어. 더군다나 너 하나님 믿는다면서 착한일만 하려고 하잖아. 그런데 뭐? 불량써클? 그런거 만들생각하지마. 너는 이 세상에 살고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권한이 없어. 그 생명체들도 가족이있고 생각이있는데 너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런 나쁜생각은 하면안되. 아.. 이 편지읽으면 사람들이 너에대한 인식이 조금 안좋아 질 수도있어. 그런데 이렇게라도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너에게 부끄러움이란것을 주지않으면 네가 고치지 않을것만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된다. 그리고 매번 내가 너한테 농담따먹기 하면 너가 "뭔개소리야?" 이러잖아^^? 개소리는 무슨~ 내가 너한테 관심줄때 잘해. 응? 솔직히 진짜 나 같은 친구없다너? 응? 나같이 이렇게 말해주는 친구가어딨음? 알았지? 그래도.. 매번 나 볼때마다 먼저 "병찬이안녕?" 이렇게 말해주는거 생각하면 고맙네... 근데 '병찬이' 라고하지말고 '병찬아' 라고 해주면 안되? 오글거려 진짜 다리미로 펴줄거아니면 좀 안했으면 좋겠음. 담배끊고 사고치고 다니지말고 공부열심히하고 너 그러고보니 저번에 나보고 전교1등이라더니 "뭔개소리야?" 공부열심히하고. 그래 나중에 커서 좋은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그때가면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알았지? 그럼 이만 줄일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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