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남현 아저씨 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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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병찬 | 등록일 | 12.08.22 | 조회수 | 11 |
아저씨 안녕하세요. 그래도 명색의 책한권 낸다는데 아저씨한테 편지안쓰면 서운해 하실껏만 같아서 이렇게 편지를 써요. 제가 젊어갈수록 아저씨는 점점 흰머리가 많이 나는군요 (훗훗) 아저씨를 처음본 날 그 때 저는 물풍선 실험을 하고있었죠... 아저씨가 우연찮게 저희집에 오셔서 머리를 깎고 가실때 두번다시 아저씨를 보지 않을줄 알았는데 또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인연이 맺어지는군요. (역시 사람일은 모르는것) 음.. 아! 그 때 기억나세요? 새벽에 우섭이랑 윤정이누나? 댈꼬 축구하러 가거.. 아저씨 축구 잘하시네요.. 음 정말 잘하세요. 영어도 잘하시고 근데 영어하실때 조금 느끼해요. 어짜피 알아듣지도 못하니깐 제 앞에서는 'HOW ARE YOU?' 빼고는 영어하지마세요. 아저씨 이사도 참 많이 하신것 같아요. 원래 저기 관기리에 살았었는데 한 1~2년 지네시고 저희집 옆으로 옮기셨다가 아에 거제도로 가버리셔서 가끔씩 심심하면 놀러가지도 못하고 이게뭐에요!! 다시오세요!! 제자리로!! 컴백나우!!(영어아님 한글임) 음 아저씨가 사준 음식들은 어쩜 그렇게 다 맛있는 음식들이에요..? 아저씨는 숨은 맛집을 찾는데에는 달인이신것 같아요. 아.. 항상 말로만 하다가 이렇게 편지로 쓰려니깐 조금 어색하네요... 이 편지 다른 사람들도 읽는데... 아 오글거려서 어떡해! 편지 안읽으실꺼 뻔히 알지만 그래도 이렇게 몇줄 남겨봐요. 나중에 책나올때즈음 아저씨한테 쓴 편지 보여드리면 되게 감동받으실 모습이 새삼 떠오르네요. 그럼 편지는 이만 줄일게요! 안녕히계세요 PS: 다음에 오실때도 숨은맛집으로 데려가 주셔야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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