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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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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네에게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8.22 조회수 20

남네야 안녕? 병찬이라고해. 남네야 나는 네가 나에게쓴 참신한 편지를 읽으면서 '어떤 말을해야 남네가 허연 앞니를 들어내면서 웃을까?' 하고 고민하고있어. 편지는 남자답게 진지하게써야하니깐 웃을생각하지마삼. (카리스마) 동혁이랑 자리를 바꾸는 이유는! 동혁이랑 앉아보고 싶었기 때문이긴 하지만 남겨진 내 자리에 앉아 외로워할 남내를 생각하는걸 보니 초콜릿을 하나 더 줘야겠구만. 가족사 꺼내면 별로 꺼려할지도 모르겠지만 편지는 길어야 읽는맛이 난다능 (ㅇㅂㅇ) 사민이랑 그렇게 사이가 안좋을줄은 몰랐어. 사민이가... 음... 조금 우둔한게 답답한 면도있지만... 꽤 날랜것 같더라. 네가 그때 사민이한테 정색하면서 소리지를때 정말 무ㅋ서ㅋ웠ㅋ음ㅋ 아 원래 편지에 'ㅋ'이나 '이모티콘' 같은건 들어가면 안되는데 너한테 그런거 안쓰고 말하려니깐 어ㅋ색ㅋ함ㅋ 참고로 이건편집할때도 안지울꺼임. 아 지금 네가 나한테 쓴 편지를 읽으면서 이 편지를 쓰고있는데 네가 '맛있는걸 원함' 이라길래 음 까탈스러운 사장님께 무슨음식을 같다 바쳐야할지... 물떠다줄까(ㅇㅍㅇ)? 음 남네야 그때 탕수육 사줘서 고ㅋ마ㅋ워ㅋ(진지하게 고마워 세글자 쓰지못하겠음 온몸에 솔음이 쫙 돋으면서 팔에는 닭살 개쩔고 손발이 오그라들어 경지를넘어 쪼그라들기 시작했음←은 과장[오버액션] 이지만 남네는 사장) 내가 정말 편지 길게해주려고 별짓을 다한다. 일단 남네는 질보다는 양이라는 가정하에 편지라도 길게 써주고 싶었음. 아 맨날 궁금한건데 남내임? 남네임? 그냥 남네라고 부를께. 그러고보니 야후 대결짱 꾸러기서당은 내가 1인자다. 나의 고도한 집중력을 보았느냐. 언제든지 도전하렴 ^^ 난 항상 준비되어있다. 음 또 미스테리한건 남네의 머리크기임. 나보다 작은가? 아니야. 내가 쓰던 모자를 쓰려다 멈칫했음. 이건 음모야. (남네 : 모든것은 계획대로) 그ㅋ렇ㅋ군ㅋ 심심할땐 기면G랑 쎄쎄쎼 하고 놀아도.... 되려나 ㅇㅅㅇ 암튼그럼 편지 길게써줬으니 날 왕자님이라 부르삼 은 훼이크고 맛있는거 사면 꼭 나도줘야된다? 알겠지? 혼자먹는것을 반으로 줄이면 너의 몸무게도 반으로줄...을꺼..야.. 아 편지로 혼잣말하듯이하려니깐 힘드네 이제 그만써야겠음 ㅋ ㅂ2

 

PS. 어째 편지가 남네를 농락하는것같다는 기분이 드는 이유는 뭘까(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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