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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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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엄마에게 쓰는 편지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8.21 조회수 12

안녕하세요. 큰엄마! 저 병찬이에요! 매번 제삿날 저희집에 오시느라 많이 힘드실껏 같은데 다음에 오시면 제가 안마라도 해드릴께요. 큰엄마! 옛날보다 더 이뻐지신것 같아요! 진짜 거짓말이아니라 정말 날씬해지셨고 이뻐지셨어요! 그리고 큰엄마 부산사투리가 너무 정답고 재미있어요! 저도 부산사투리를 배워서 언젠간 꼭 부산사나이가 되고싶어요! 효정이누나랑 미정이누나는 잘 지내죠? 제가 큰엄마네 집에 처음 갔을때 효정이누나를 처음으로 봤었는데 그때는 아마 학생이였을거에요. 아무튼 그 날 처음봤을때의 효정이누나는 정말 싸늘하고 무서웠었는데 최근에 결혼하시고 저희집에 오셨는데 정말 엄마향기가 나고 그 전의 싸늘함을 싹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큰엄마! 매번 제사때 오셔서 저희집에 한 3일정도 머물으시잖아요. 사실 큰엄마오셔도 서로 대화도 잘 안하고 그러킨 해도 큰엄마 계실때랑 안계실때랑 확실히 달라요. 제사를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올라가실때 약간 섭섭하기도하고, 그리고 더 잘해드리지 못해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다음에 오시면 꼭 안마해드릴께요! 그리고 몇년 전에 심장 수술하셨잖아요.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는데 볼때마다 정말 제가 고통스러워요. 빨리 완쾌되시고 건강해 지셨으면 좋겠어요. 음... 아! 다음 제사때 오실때는 꼭 부산 낚지볶음 해주셔야되요! 부산에는 맛있는게 많이있고 또 바다도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여름되면 바다에서 실컷 놀수도있고... 물론 해파리때문에 좀 무섭기도 하지만... 큰엄마 가족들이랑 바다에 놀러가시면 해파리 조심하셔야되요~ 요즘 해파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또 사람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독을가진 해파리도 많이 있다고해요. 큰엄마 건강 조심하시구요. 다음 제사때는 더 좋은모습으로 뵐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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