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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따른 기분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6.15 조회수 13

날씨에 따라 기분이 다른건 항상 있는 일이지만 그날그날 색다르다. 하늘이 높게 보이는날은 아침에 상쾌하다. 거기에 얼굴에 시원한 바람이 부딪히면 기분이 아주 좋다. 최근에는 안개낀 날이 별로 없지만 안개 낀 날에는 뭔가 침묵하게 된다. 앞에 아무것도 안보이면 그냥 안개가 걷힐때 까지 조용해진다. 누리끼리하게 황사가 끼거나 모래바람이 부는날에는 기분이 상당히 불쾌해진다. 거기에 땀까지 흘린날에 그러면 52배는 더 불쾌해진다. 바람 많이부는날에 벌레가 콧구멍이나 눈으로 들어가면 진짜 짜증난다. 가끔 그럴때는 안경쓴 사람들이 부러워 지기도한다. 구름낀 날씨는 기분이 안좋다. 비가내리려면 시원하게 내리거나 안내릴꺼면 사라지지 왜 답답하게 태양의 시야를 가리는지 모르겠다. 한동안 맑다가 어떤날 천둥번개 꽝꽝치면서 비가 시원하게 쏟아질때는 아늑한 기분이 든다. 건물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에 괜히 행복해 질때도있다. 그런데 집에 혼자있을때 날씨가 그러면 무섭다. 오전에 비오고 오후에 비가그치면 기분나쁘다. 이유는 없다 그냥 기분이 나쁘다. 어쩌다 한번 비가내릴경우를 제외하고는 비내리는 것이 상당히 짜증나는데 짜증안날때가 있다. 바로 비가내리고 무지개가 생기면서 하늘이 맑게 개이는 것이다. 무지개는 생기는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나도 지금까지 몇번 본적 없다. 눈이오는걸 보는건 기분이 좋은데 눈이 쌓이면 기분이 나쁘다. 왜냐하면 이쁘게 쌓인눈을 어른들이 쓸어버리기 때문이다. 근데 쓸지않으면 안되는게 사람이나 자동차가 눈을 밞으면 똥색이 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쓸어야 된다. 똥색으로 안 변하는 돌연변이 같은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 어쩔땐 비는 내리는데 하늘은 맑을 때도 있다. 그럴때는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라고 한다.(어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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