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게 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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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병찬 | 등록일 | 12.04.26 | 조회수 | 14 |
수업시간에 자꾸만 창밖을 쳐다보게 된다. 바람이 휘~ 휘~ 하고 나무들은 괴롭히는 모습이 재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걸리면 선생님이 나를 괴롭힌다. 역시 수업시간에 딴짓하면 안되는 것은 옛 서당이 있었을때부터 쭉 계승됬을 전통인가 보다. 요즘은 수업시간이 빨리 지나갈 뿐더러 일주일이 빨리 지나가는것 같다. 엄마가 그랬는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다고 했다. 엄마는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내용을 알고있으니 정말 대단해보이셨다. 이게 바로 삶의 노하우 라는 걸까? 정작 내가 궁금해하는 것은 오래전에 까먹었다고 하지만... 일주일이 후딱 지나가서 오늘 목요일만 야자를 하면 내일은 야자(야간자율학습의 줄임말)를 하지 않는다. 너무 좋다. 그런데 야자를 안한다는것은 또 더욱 걱정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시험기간이기 때문이다. 학생의 본분으로써 시험기간에만 공부한다는것, 또 학교에서 운영하는 야자와 같이 누군가 지켜보아야만 공부를 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만약 시험이라는것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시험기간에나마 공부를 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야자는 정말정말 싫지만 나에게 있어선 정말정말 좋은것 같다. 나는 집에서 공부할때는 안그랬는데 야자시간에 부쩍 군것질을 많이 한다. 역시 이 머리속에 잡생각이 들어있으니깐 혀라도 즐기려고 하는 내 모습이 때때로 참 한심한것 같다.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면 얼굴이 시꺼멓다. 거울을 보면서 '아... 이건 내가아닌데 나야...' 이렇게 생각한 적이 많다. 깨끗하게 씻으면 다시 뽀샤시 해지지만...(죄송합니다) 야자가 끝나고 집에가서 공부하는것 뿐만 아니라 일요일이나 2~4주차 토요일에 공부를 해야한다는 얘기는 작년 도덕쌤이 처음으로 해주셨는데 그 때는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지금 3학년이되고 나날히 갈수록 고입시험이 들이닥친다는걸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작년 도덕쌤 처럼 강요해주시는 선생님이 있어서 말이지 아마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공부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때때론 엄마의 잔소리가 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엄마가 좋다. 솔직히 말해 이 글을 어떻게 끝맞춰야 될 지 잘 모르겠다. 끝!!(이러면 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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