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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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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찬이에게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2.11.29 조회수 38

병찬이에게

병찬아 안녕? 나 현아야.

너도 요즘 고등학교 때문에 걱정이 많은 것 같아. 당장 닥칠 고입시험 걱정, 다른학교 친구들과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나도 사실 걱정이 돼. 황고로 하향 지원을 해서 내신이나 이런 면에서는 안전하긴 하다지만, 그렇다고 긴장을 늦출 수도 없는 거고. 특히 이번에 워낙 황고에 공부 잘하는 애들이 온다는 소리를 들어서.. 너도 나도 큰 학교에서 공부해본 적이 없다보니, 내가 여기 상촌에서 공부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도 읍내 나가보면 어느정도 할까 잘 모르겠어서 그런게 걱정이되는 것 같아.

나는 걱정이 될 수록 더 열심히 하자고 마음 먹고 있어. 우리 학교가 경쟁력은 부족해도 수업시간에 정말 충실히 들었으면 어디 가서라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하거든. 특히 국어 수업 때, 선생님이 신경쓰셔서 EBS문제집 등 여러 문제집도 몇 번씩 봐주셨잖아. 수학은 수업시간에 한 눈만 안 팔고 초집중해서 들으면 괜찮을 것 같고. 게다가 넌 예습도 하고 있잖아. 영어가 중학교랑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다른 것은 못해도 고등학교 영어 단어는 다 외우고 들어 가려고. 너도 단어 열심히 외워! 고3되서 수능 공부하기도 바쁜데 영어 단어 외우는데 시간 뺐기는 그런 경우는되지 말자. 전 교장선생님께서 막 외우라고 하실 때 다 외워놀 것을 귀찮다고 미룬 거 좀 후회한다.

암튼 내 말은 네가 너무 많은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괜히 걱정하고 잔뜩 긴장하고 들어가서 실력발휘도 제대로 못할라. 항상 열심히 해. 영어 선생님 말씀대로 남들 하는 만큼만 공부하는게 아니라, 남들보다 10분 더 해서 앞서가는, 그런 사람이 되자고! 그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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