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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2.09.07 조회수 32

요즘 사직 찍는 것이 너무 좋다. 내가 아닌 누군가를 찍어주는 것도 물론 좋지만 내가 나를 찍는게 더 좋은 것 같다. 내 핸드폰에는 사진이 1000장 하고도 300장이나 더 있다. 내가 나온 사진도 있고 친구들 사진, 친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도 여러 장이다.

사진 찍는게 좋아지게 된 계기는, 셀카를 유독 좋아하던 정연이가 싸이월드에 올린다고 나에게 권했기 때문이다. 핸드폰을 전화나 문자 용도로 주로 사용했는데, 정연이랑 몇 장 찍다보니 이젠 정연이보다 사진 찍는 것도 더 좋아하고 다른 카메라 앞에서도 좀 당당해 지는 것 같다.

첫 휴대폰을 가진게 마지막 초등학생 가을 쯤이었는데, 그 때만 해도 휴대폰이 있어도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단체 사진때도 숨어있다가 머리만 조금 보일 정도였다. 그래서 졸업 사진도 예쁘지 않게 억지스럽게 웃고 있어서 지금 보면 좀 민망하다. 증명사진도 물론이고.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바꿔 화질도 폴더 폰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고, 사진을 꾸미는 여러 어플들도 많아서 사진 찍는 것에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아까도 쉬는시간에, 친구들이랑 사진을 찍었다. 희정이도 수정이도 다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같이 할 수 있다는게 좋다. 정말 예쁘게 찍을 때도 있고, 가끔은 우스운 표정으로 찍을 때도 있다. 사진 찍을 때도 기분 좋지만, 나중에 그 사진을 보면서도 기분이 좋아져서 사진찍는게 좋은 것 같다.

나중에 커서라도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고, 교복 입고 찍은 사진들은 고이 사진첩에 모셔두고 있다. 정연이가 전학간지 일년 가까이 지나가는데 정연이랑 그 때 당시 찍은 사진들을 보면 뭔가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기분이다. 휴대폰 안내고 쉬는 시간에 사진도 찍고 재밌었었는데... 졸업 하기  전에는 사진첩에 남자애들 사진도 많이 담아두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보면 좋은 생각들이 많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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