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이에게 |
|||||
|---|---|---|---|---|---|
| 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8.23 | 조회수 | 29 |
|
정연이에게
정연아 안녕? 나 현아야. 방학은 잘 보냈어? 너 얼굴도 못보고 개학을 해버리다니.. 너무 아쉬워ㅜㅜ 이번 방학은 짧기도 짧았고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것 같아. 작년까지만 해도 방학 때면 영화도 보러가고 그랬는데, 서로 연락도 잘 못하고 지내는 것 같아. 하긴 우리가 낼 모레면 고등학교에 가는데 전처럼 마냥 놀고만 있을 수는 없지. 어때? 학교는 다닐 만 한 거야? 너가 우리 학교도 많이 그리워하고 있는 것 같아. 그 곳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재밌는 일도 많지만 그만큼 힘든 일도 많아서 다시 전학올까도 나랑 고민했었잖아. 나는 너가 다시 대전에도 잘 적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할 거라고 믿어. 처음 상촌에 왔을 때도 시골이 적응이 안되서 많이 힘들어 했지만 결국은 적응도 하고 우리는 둘도 없이 친해졌었어. 그것처럼 또 너랑 맞는 친구를 찾아서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너가 성격도 좋고 그곳에서도 공부를 잘 하니깐 말이야. 전교 6등인가? 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었어. 기쁘기도 했고ㅎㅎ 축하를 해주고 싶은데 전화로 전해들은 얘기라 리엑션을 할 수 없어서 아쉬울 정도였어. 도시에 나가서도 성적 잘 나온다는 얘기에 많이 안심도 되었고. 난 항상 너의 가능성을 믿어! 하.. 개학도 하고 우리가 슬슬 고입준비 할 때가 왔어. 고등학교 갈 생각에 설렘 반 걱정 반이야. 그치만 설렘이 더 큰 것 같아. 한번도 1학급뿐인 학교를 떠나본 적이 없거든. 중학교 1학년 때가 정말 엊그제 일 같이 생생해.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서 가끔 슬퍼질 때가 있어. 나는 영고에 가는 걸로 마음 먹었고, 너는 어디로 간다고 했지? 다음에 만나면 고등학교에 대한 얘기도 나누자. 2학기도 1학기 때 하던대로 열심히! 좋은 성적 받고.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는 너무 많이 받지 말고. 시간 날 때는 카톡도 좀 넣어줘. 너무 보고싶다ㅜ 그럼 잘 지내구! 나도 잘 지낼께ㅎㅎ꼭 만나자~ |
|||||
| 이전글 | 성실성 |
|---|---|
| 다음글 | 2분 스피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