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빠께 |
|||||
---|---|---|---|---|---|
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8.22 | 조회수 | 20 |
아빠께 아빠 나 현아야ㅎㅎ 아빠한테 편지쓸려니깐 쑥쓰럽다. 존댓말로 쓰려니 하고싶은 말도 멈칫하게 될 것 같아서 늘 하던대로 하려구. 어제 생신이었는데 챙겨드리지도 못했어ㅜㅜ 다른 집 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역국도 끓이고 할텐데. 난 아직 미역국도 끓이질 못해서.. 내년에는 아빠 생신 챙겨드리고 싶어. 엄마한테 요리하는 법도 배워야겠다~ 엄마 바쁠 땐 내가 밥도 좀 하게ㅎㅎ 내년이면 내가 고등학생이고 아빠도 나이가 들겠지? 내가 얼른 어른이 되는 것은 좋은데 아빠랑 엄마가 늙는 것은 싫은 것 같아. 아빠도 갈수록 건강도 좀 챙기고 했으면 좋겠어. 요즘 포도 따느라고 밤에도 늦게 오는데, 바쁜 건 알지만 너무 무리해서는 일하지 마요ㅜㅜ 안마도 한 번 못해준 것 같아. 주말에라도 일찍 집에오면 안마 해줄께~ |
이전글 | 8월 11일 |
---|---|
다음글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