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수정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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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8.12 | 조회수 | 29 |
수정아 안녕? 나현아야. 6박 7일동안 잼버리 다녀오느라고 수고했어. 날씨가 비가왔다가 더웠다가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항상 추웠지. 덥고 잘 이불도 가져가지 않았는데 말이야. 그래도 6박 7일 잘 버티고 건강하게 돌아와서 다행이야! 다 너 덕분이양. 고맙다는 말 전하려고 이 편지 쓰는거양ㅎㅎ 우선 어제일부터 고마워. 민규 생일인데 너가 과자도 많이 사주고.. 손가락 아플텐데 아무 말 없이 하트 오리는 것도 도와주고ㅜㅜ 감동이었어. 민규가 과자 고맙다구 했어ㅎ 버스 타자마자 롤리폴리를 먹었지. 맛있더라구~ 암튼 정말 너무 고마웡! 잼버리동안 너가 너무 많이 도와주고 챙겨준 거 같아. 설거지도 나보다 많이 한 것 같고 배터리 없을 때 전화도 빌려주고, 담요도 같이 덮고ㅜ 이 것 말고도 많은데 지금 생각이 안날 뿐이야. 그에 비해 나는 너무 너를 귀찮게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엉ㅠㅠ 암튼 너무 고마웠엉! 덕분에 6박 7일 재미있게 보낸 것 같아.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깐 힘들긴 힘들었어도 잼버리가 재미는 있었던 것 같아. 친동생같은 동생들도 사겨오고 오빠들이랑도 친해져오고ㅎ 거기서 활동하는 건 나름 재미있었는데~ 날씨가 그 날 기분을 좌우했던 것 같아. 첫 날은 예상치도 못한 비에 꿉꿉해서 신경질나고 집이 그립고ㅜㅜ 울산바위 가는 날은 햇빛이 없어서 시원하게 등산할 수 있었고ㅎ 화암사 트래킹이 짱이였지..비가 주륵주륵 쏟아져서 말야. 그 날은 아예 나를 놓아버렸던 것 같아. 그냥 신발도 물에 담그고 옷도 젖고, 머리도 젖고. 우리는 과정활동 안나가고 샤워하고 신라면 끓여먹은 다음 바로 잠들었잖아. 진짜 그 신라면 맛을 잊을 수가 없어...흡.. 너무 감동적이었어. 또 재미있었던 일이.. 오빠들이랑 친해진거? 영고, 옥고 오빠들은 물론이고 효준이오빠도! 밤에 라면도 다 같이 끓여먹고 게임도 하고~ 오빠들이 너 이쁘다고 많이 챙겨준거 같애. 역시 이수정! 어딜가든 이쁨 받아요ㅎㅎ오빠들이랑 많이 친해졌으니깐 영고가면 꼭 아는척하자! 영동에서 보면 맛있는 것도 사달라고 하구~ 아 그리고 며칠있으면 너랑 안산가지? 너무 설레어// 효준이오빠도 따라가게되서 좀 의외지만ㅎ 간김에 더 친해져오자. 그래야 나중에 청주가서 고기얻어먹징~ 나는 예정에도 없던 돈을 쓰게 되었어.. 그것도 만오천원이나! 나중에 고기 먹을 때 비싼 거만 먹자! 꼭! 그럼 난 여기서 이만 쓸게. 신사의 품격 할 시간이야ㅎㅎ 너도 마지막회인 만큼 집중해서 보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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