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첫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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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8.08 | 조회수 | 35 |
강원도 고성에서 13회 한국잼버리가 열렸다.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된다고 들었는데 전국에 스카우트 연맹 대원들과 외국대원들이 모두 참여해서 만명정도가 되는 인원이라고 했다. 휴가철이라 차가 밀렸던 탓인지 아침 8시부터 여덟시간 버스를 타고 고성으로 향했다. 터널을 하나 지나자마자 먹구름이 가득하더니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를 보고 우리는 당황했고 서두르기 시작했다. 분명 영동은 햇빛이 쨍쨍했는데.. 일주일이 걱정이 되었다. '오후에는 해가 쨍쨍했으면.. 내일은 비가 안왔으면'하고 간절히 빌었다. 그래도 과정활동이 없는 날이라 다행이었다. 우리는 옥천여중 2학년 동생들과 한 방이 되었다. 동생들이라 불편하진 않아할까 걱정을 했는데 적응력이 빠르고 착한 친구들이라 다행이었다. 우리는 순식간에 통성명을하고 친해졌다. 모든게 새로운 잼버리 첫 날이었다. 샤워하는 곳은 바닥이 시멘트인 천막인데 냉수밖에 나오지 않고, 화장실은 이동식 화장실이라 불편하기 마찬가지이고, 텐트는 비좁고 눅눅해 잠을 한 숨도 못잘 정도였다. 자꾸 집이 생각나고. '25만원이나 들여서 사서 고생을 할까'하고 잼버리에 온 것을 후회도 했었다. 그래도 이왕 간 것이니 재미있게 좋은 것만 생각하라는 대장님과 부모님의 말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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