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경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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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5.29 | 조회수 | 33 |
희경이에게 희경아 안녕! 나 현아야. 주말에 만나서 정말 좋았어. 우리 캠프에서 친해지고 나서 시내에서 마주치기만 몇 번이었지, 미리 연락하고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 생일 때부터 만나자고 했는데 오월이 다 끝나가서야 만나네.. 아무래도 핸드폰으로 연락만 되고, 만난지 오래되서 혹시 어색할까해서 약속이 길어진 것 같아. 그래서 더 반가웠고ㅎㅎ 다행이게도 하나도 안 어색하고, 재미있었어! 팥빙수 사준거 너무 고맙구! 너랑 나랑 만난게 아마 초등학교 6학년 때 했던 별자리 캠프였던 것 같은데, 6학년 때 기억나? 물한리 야영장에서 너와 1박 2일 보낸거! 티비하나 없는 썰렁한 곳 이었지만 정말 즐거웠어. 우리 같은 텐트는 아니었어도, 계속 붙어 다녔잖아. 밥먹을 때, 씻을 때도. 같이 잤었으면 더 재밌는 얘기도 많이하고 좋았을텐데, 너무 아쉬웠던 것 같아. 그래도 그 때는 한창 싸이월드도 하고해서 연락이 지금까지 계속 닿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야. 혹시 더 어렸을 때 만났더라면, 핸드폰도 없고 그냥 캠프 때 잠깐 만난 친구에 불과 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 나도 친구들 많은 영동중학교 다니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었어. 여기는 친구들도 별로 없고, 솔직히 심심하잖아ㅜㅜ 체육대회 때 플렌카드도 만들어 보고 싶고, 소풍 때 너네처럼 여럿이 모여 사진도 찍고 싶고. 여기선 하기 어려운 거라.. 그래도 얼른 고등학교 갈 생각 하면서 공부 열심히 하고있어! 너도 열공해서 영고에 오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너도 힘들 것 같다고 하니깐.. 비록 같은 고등학교는 아니더라도 자주 연락하고, 다음에 영화도 같이 보러가자! 꼭 그랬으면 좋겠군! 나중에 학교 끝나고 스크류바 먹으면서 놀자고 했던 것 잊어버리지 말고~ 다음에 또 만나자! 연락 자주할께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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