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고 여름이 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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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5.22 | 조회수 | 26 |
아직 5월도 다 가지 않았고 '수영하러 가자!'하는 소리도 듣지 못한 것 같은데, 벌써 여름이 다 온 것 같다. 봄이라고 하기엔 햇볕이 너무 뜨겁고, 나무가 다 여름의 색, 갈맷빛(짙은 초록빛이라고 한다)으로 변했다. 언제부터 5월이 여름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봄은 또 언제부터 이렇게 짧아 졌는지 모르겠다. 나는 봄을 좋아한다. 벛꽃이 잔뜩 핀 거리도 아름답고, 새 잎이 막 나려는 그 연두빛이 좋다. 올해는 뭐가 그렇게 눈코뜰 새 없이 바빴는지, 봄의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여름을 맞는 것 같아서 아쉽다. 날이 이대로 계속 더워지게 되면 앞으로는 봄, 가을이 사라진 대한민국이 될지도 모른다. 사계절이 아름답다는 우리나라가 여름과 겨울만 뚜렷한 곳이 될 수 있다는게 안타깝다. 나중에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을 때 쯤에 산에 핀 꽃을 보며 '이건 개나리야', '이건 진달래야'하고 얘기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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