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를 보고 |
|||||
---|---|---|---|---|---|
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5.21 | 조회수 | 20 |
금요일 저녁에 김천 문화예술회관으로 난타 공연을 보러 갔다왔다. 금요일이라 특기적성 시간에 수업을 못 듣고 일찍 나왔다. 학교가 일찍끝난 것으로도 기분이 좋은데 외식도 하고, 저녁 시간에 날도 좋고, 엄마와 하는 오랜만의 외출이라 기분이 최고였다. 뮤지컬이나 영화 같은 것은 가끔 보러왔는데, 난타는 초등학교 때 이후로 두번째로 보는 것이었다. 그 때 정말 재미있어서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이번에 보는 난타도 기대가 됬다. 난타는 사물놀이 리듬을 가지고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재미있게 나타낸 뮤지컬 종류이다.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마나 냄비, 후라이팬 같은 것을 이용하여 강렬한 리듬을 만들어 내는데, 이런 흔한 소품들을 가지고 강렬한 연주를 하고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었다. 또 대사는 많이 없어도 행동으로 충분히 웃음을 줄 수 있고, 악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크고 웅장해서 스트레스도 같이 날려보낼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다. 결혼 피로연 음식을 시간내로 만드는 이야기였는데, 무대에서 진짜 양배추도 자르고 불을 사용해 볶고 지지고 하는데 정말 관객석에까지 맛있는 냄새가 전해졌다. 운이 좋게도 눈에 띄어서 무대에 나와서 직접 맛을 보고 음식을 같이 만드는 관객들도 있었다. 나도 앞자리에 앉아서 손만 열심히 들었으면 올라가서 먹어볼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웠다. 이 '난타'공연이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볼거리 중 10위 안에 들었다는데 그 정도로 정말 눈을 한 시도 못 떼고 재미있게 보고 온 것 같다. 다음에 이런 공연이 있으면 또 엄마랑 같이 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즐기다 오고 싶다. |
이전글 | 봄이 가고 여름이 오죠 |
---|---|
다음글 | 촛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