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렇게 또 각시탈 얘기를 쓰게 된다. 저번주 일요일에는 은규가 그렇게 재미있다고 한 '각시탈'을 보았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었고,스케일이 컸는지 궁금해서..뭐..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이번에도 28회의 시작 부분이 아니라 중간 부분부터 봤었기 때문에 진세연이 총에 맞아 죽는 부분은 보지 못했고,주원이 한채아의 아버지를 죽이면서 한채아를 도와주는 부분부터 보았다. 그런데 생각 외로 마지막회는 꽤 재미있었던 것 같다. 주원도 내가 각시탈을 보지 않는 사이 연기력이 처음보다 꽤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또 박기웅도 마지막이었지만 연기를 꽤 잘해서 마지막에 감동을 조금 준 것 같다. 특히 나는 한채아가 자신의 보디가드를 두고 외국으로 떠날 때 했던 그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아니,더 자세히 말하자면 한채아가 자신과 함께 떠나려는 보디가드에게 대사를 한 후 떠나고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보디가드의 표정이 인상 깊었다. 왠지 그 보디가드가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아..좀 같이 가지..저 남자 불쌍하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슬픈 이야기가 있어서 좀 더 각시탈이 재미있던 것 같다. 또 인상깊은 부분이 하나 더 있다. 그 부분은 각시탈이 끝나는 마지막 부분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각시탈을 쓰고 전진하는 모습이었다. 그 장면을 봤을 때 왠지 가슴 속에 깊이 잠겨있던 나의 애국심이 분수처럼 나오는 것 같았다. 좀 더 정확히 뿌듯하고 가슴 벅찬 느낌이랄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 이었다. 지금 내가 쓴 글은 조금 짧지만 각시탈 마지막회를 보고 느낀 느낌은 정말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재미가 없어서 시청하지 않은 나로서는 마지막회는 반전이었다. 지금은 오직 이런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각시탈..마지막회는 꽤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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