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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선생님께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6.19 조회수 12

김현숙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예슬이에요.

어차피 선생님은 이 편지를 보시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편지를 보내게 됐어요.

선생님 잘 지내세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선생님은 1학년 때 저희 반의 담임 선생님이셨죠.

지금은 청주로 가셨다고 들었는데 그곳에서 여러 학생들과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설마 여기에서 그러셨던 것처럼 그곳의 학생들에게 "할머니가.."라는 말은 꼭 붙이시나요?

그때는 어색해서 말하지 못했지만 선생님은 절대로 할머니가 아니에요.

불혹의 나이를 넘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젊게 사시는데요.

절대 선생님은 할머니가 아니라 사회선생님이에요.히힛..

그리고 저는 비록 선생님이 하시던 수업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저번에 한 번 선생님과 대화를 하고 왠지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 공부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음...그럼 저는 여기서 이만 줄이도록 할게요.

그곳에서 아프시지 마시고요.

작년에 선생님이 담임이어서 무척 행복했어요.

비록 학교에 가서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는 못했지만 1학년 동안 추억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럼 정말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2,6,19(화)

                                        -선생님의 제자였던 박예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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