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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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2.04.25 | 조회수 | 11 |
대건이에게
안녕,나 예슬이야. 어차피 너는 이 편지를 읽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지를 써. 며칠 전에 네가 신문에 나와서 깜짝 놀랐어. 너 역도 대회에서 1등했다면서! 메달을 목에 걸고 사진 찍은 거 봤는데 너 키 많이 컸더라... 예전에는 나랑 비슷했었는데...지금은 내가 널 만나서 인사를 하면 목디스크 걸리는 거 아닌가 몰라... 하늘을 봐야 되잖아..큭,큭... 그나 저나 거기서 잘 지내고 있어? 뭐...얼굴에 '나 잘 지내고 있소~'라고 적혀있기는 하더라.. 난 그럭 저럭 잘 지내고 있어. 근데 작년에 썼던 편지까지 합쳐서 너한테 편지를 몇 번이나 썼지? 2~3번 썼나?아...아니다...이번까지 합쳐서 2번 째구나... 엄청 많이 쓴 줄 알았는데 막상 생각해보니까 몇 번 안 썼네... 음...그럼 역도 포기하지 말고 잘 지내고... 지금 넌 영동에 있으니까 언제든지 한번 마주쳐서 인사라도 했으면 좋겠다... 좀 뜬금 없기는 하지만 도영이도 마주쳐서 인사라도 했으면 좋겠고.. 아무튼!!잘 지내고.. 미래에는 국가대표 선수 '이대건'이라고 네가 우리나라를 빛내서 TV에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줄일게.. 내년이나 나중에 또 너한테 편지 보낼수도 있어. 아마도 동은이 언니한테 보내는 것처럼 2~3번 정도 더 쓸 수도 있어. 뭐...그렇다고.. 그럼 안녕~!!! 2012,4,25(수) -예슬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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