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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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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4.25 조회수 14

창호에게

 

안녕,나 예슬이야.

넌 잘 지내고 있어?난 그럭 저럭 잘 지내고 있는데...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내가 진짜 살다 살다 너한테 편지를 다 쓰고 말이야..

진짜 많이 어색하다...

우선 너한테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아무리 그래도 유치원 때부터 학교를 같이 다녔었는데 편지를 쓰는게 예의인 것 같아서 쓰게 됐어.

그건 그렇고 새로운 곳에서는 잘 적응하고 있어?

뭐...너야 궂이 걱정 안해도 잘 적응하겠지만 말이야.

근데 왜 전학 갔냐?

우리 학교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엄청 귀한 학교인데 너랑 동영이가 전학을 가서 학생 두 명을 잃었잖아.

졸업할 때까지는 여기서 다녀도 될텐데...

왜 다들 여기를 떠나는 거지?

난 매일 매일 '오늘도 누가 전학가는거 아니야?'하면서 걱정을 엄청 하고 있다고!!

음...내가 너한테 처음으로 편지를 써놓고 왜 전학 갔냐고 화를 내고 있었네...

그럼 그 학교에서 잘 지내고..

난 더 이상 쓸 내용이 없어서 이만 줄이도록 할게.

참!!마지막으로 너한테 당부를 할게 있어.

너 우리 학교 잊으면 죽는다.

알겠지?

그럼 이만 줄이도록 할게.

안녕~!!!!

                                                2012,4,25(수)

                                                 -예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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