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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해를 품고,또 다른 태양은 사라지고..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4.25 조회수 19

오늘은 '해를 품은 달'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정은궐이라는 사람이 지은 소설책으로 MBC에서 드라마로 방영하여 큰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나는 '해를 품은 달'을 드라마로 보지 않고,책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의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과 비밀 속에 쌓인 무녀 월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것이 줄거리이다.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을 하자면 월의 본명은 허연우로,이름도 없고 과거도 모른다는 월을 보고 훤이 밤 하늘의 달을 보고 월과 많이 닮았다고 지어준 이름이다. 하지만 이런 월(허연우)에게도 충격적인 과거가 있었다. 월은 원래 현재 훤의 아내로,즉 중전으로 살아야하나 윤대형과 대왕 대비의 음모로 인해 독약을 먹고 죽어야 했고,도무녀 장씨라는 사람에 의해 다시 살아나고 연우는 액받이 무녀(왕에게 일어날 흉한 일을 대신 받는 무녀)로 다시 훤과 만나게 되고,결국 결혼까지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설(연우의 노비)이 염(연우의 오빠)과 민화공주(염의 아내)를 위해 목숨을 바쳐 적들과 싸워 결국 죽게 되는 부분과,양명군(훤의 형)이 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부분,박씨 부인이 친아들도 아닌 김제운(훤의 최측근 호위무사,서자 출신)을 친아들 처럼 대해주고,결국 나중에 김제운이 박씨 부인에게 "어머니"라고 부른 부분이었다. 조금만 더 감동적이었다면 눈물이 나올 가능성도 컸었다. 그리고 이 세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설이 마음 속으로 검을 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과 양명군이 죽으면서 마음 속으로 이제 저도 아바마마의 아들이 될 수 있겠냐는 말,제운이 박씨 부인에게 어머니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불만인 부분도 있었다. 아무리 똑똑해도 단지 신분 하나 때문에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다. 만약 현실에서 그랬더라면 일이 크게 번졌을 텐데...불쌍하게도 천민들은 분하지만 그 삶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했다. 원래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이 소설을 읽다보니 세삼 천민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이 글의 제목이 '달은 해를 품고,또 다른 태양은 사라지고..'인 이유는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용하여 지은 것이기 때문이다. 달과 해,또 다른 태양은 차례대로 달=월(허연우),해=훤,또 다른 태양=양명을 뜻한다. 또 월은 훤을 감싸 주었고,양명은 훤이 죽게 되면 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왕자 여서 더 이상 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아 일부러 죽었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을 지었다. 비록 이 책은 소설이지만 끝까지 읽으면서 그 당시의 사회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고,크게 감동을 받아 영원히 내 머릿속에서 '닥터 노구찌','엄마를 부탁해','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이어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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