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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 언니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4.20 조회수 13

정미 언니에게

 

안녕~!큭,큭...내 편지를 읽고 답장을 준건가?아니면 우연히 타이밍이 이렇게 맞은 건가?그건 아니겠지?큭,큭,큭....

아무튼!이렇게 또 언니한테 편지를 보내게 됐어.

선생님이 진짜 많이 바뀌었네...

원래 예전에 있었던 선생님들이 다른 학교로 갔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는데 언니가 그렇게 얘기해 주니까 실감이 난다...

근데 우리가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좀 젊기는 했지? 

그래도 연세가 많으시면 뭐 어때~

좋은 분이면 되는거지...그치? 

나 진짜 또 학교 가면 속으로 '저 분은 누구시지?'하고 있는 거 아니야?

왠지 슬슬 걱정이 된다...

그리고!언니가 계속 중간고사,중간고사 하니까 자꾸 부담 되잖아!!!

그나저나 중간고사는 언제 보냐...날짜를 모르겠네...히,히..

근데 중간고사 보기 전에 에버랜드 간다고?!

와~~좋겠다...

애들이 내 몫까지 놀아준다고 이 부러움이 풀리려나?

언니가 그런 말 하니까 왠지 기분이 묘해~~뭔가가 기분이 나빠...흠..!

농담이고!내 몫까지 열심히 즐겁게 놀다 와~

그건 그렇고 언니가 말한대로 인애가 엄청 집중하면서 문예창작을 쓰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어.

근데 엄청 웃긴거 있지!

엄청 열중하는 인애라...어떤 모습일지 안 봐도 뻔해~~큭,큭...

나 배꼽 실종될 뻔 했음!

간신히 실종될 뻔한 배꼽을 붙잡았지만 말이야.

와~~내가 답장도 이렇게 길게쓰다니..

수필하고 감상문보다 더 길게 쓴거 같은 기분이 드네..

그럼 이만 쓸게.

안녕!!

                                                    2012,4,20(금)

                                               -예슬이가 답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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