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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실과 첫 작품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4.19 조회수 15

2~3개월 전,나는 평소 어렵게만 느끼던 십자수를 '십자수 도안도 있는데 한 번 해 봐야지.'라는 생각으로 도전해 보았다. 그림은 생각보다 쉬웠다. 나는 약간의 밝기를 변형할 수 있도록 살색 2개,초록색 2개,노란색 2개,파란색 1개와 선과 사람의 눈을 놓을 수 있는 검정색 실을 준비하고 십자수를 놓을 천과 도안,바늘을 준비했다. 나는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내 생애 처음으로 바늘을 잡아 보았다.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왼손으로 바늘을 잡은 것이었다. 가족들은 모두 다 "왼손으로 바늘을 잡다니..불편하지 않니?"라고 이구동성을 하였다. 불편하지 않았다. 젓가락질을 왼손으로 할 때 처럼 많이 편했다. 그 후로 나는 깨달았다. 내가 비록 필기는 오른손으로 하지만 왼손잡이라는 것을...15년을 살면서 그것 하나도 모르다니..재미 삼아 해본 십자수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십자수에 들어가는 실의 색깔이 여러 무수히 많지 않았으므로 나는 처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십자수를 일찍 완성했다. 도안과 완성작의 모양이 비슷했다. 아니,똑같았다. 그리고 주위에서 캐릭터가 통통하고 키도 작은게 나하고도 조금 닮은 것 같다고 했다. 근데 캐릭터는 남자인데...이런..그래도 귀여워서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내가 바늘로 한 땀 한 땀 사람의 손,발,얼굴 등을 놓을 때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또 기분 좋은 소식도 있었다. 가족들이 그냥 재미 삼아 해 본 십자수를 쿠션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방 한쪽에 쿠션이 걸려 있었다. 지금도 그 쿠션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그때의 추억이 새록 새록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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