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3남인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기침하는 습관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11.07 조회수 16

나는 평소에 기침을 하는 습관이 있다. 말을 할 때 기침을 안하면 말이 잘 안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가끔 목이 아플 때도 있긴 한데 안하면 어딘가가 불편하기도 해서 늘 기침을 한다. 이제는 너무 자주 하다보니까 나도 익숙해지고 애들도 익숙해져서 누가 지적 같은 것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2번이나 '기침이 습관이 됬다'고 지적하셨다. 처음으로 지적 받은 것은 1교시 도덕시간이었다. 번호 순으로 교과서를 읽어야 하는데 내 차례가 되서 기침을 한번 하고 읽기 시작했다. 난 그냥 평소대로 무난하게 읽은 것 같은데 다 읽고 나서 선생님이 갑자기 '너 그거 습관이지?' 하고 물어보셨다. 난 갑자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수가 없었다. 선생님이 왜 계속 읽을 때마다 기침을 하냐고 하셨다. 난 내가 그렇게 기침을 많이 했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까 그런 것 같다. 읽고 있을 때 틀려서 가만히 있다가 또 기침하고 읽고, 다 읽고나서 또 기침하고를 반복한다. 선생님께서 참다참다 더이상은 견디지 못하셨나보다. 기침을 너무 많이 한다고 혼나기는 난생 처음이다. 두번 째로는 국어시간인데 국어시간에는 읽는 것이 많으니까 당연히 나도 읽어야 한다. 그래서 읽었다. 다 읽고 나니까 갑자기 국어선생님께서 도덕선생님이랑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왜 계속 기침을 하면서 읽냐고, 애들이 아까 도덕시간에도 같은 말 들으면서 혼났다고 웃었다. 정말 문제는 문제인 것 같다. 기침을 많이하면 성대? 가 다친다고 한 것 같은데 그럴지도 모르고 선생님들 말씀 그대로 습관이 되서 안하고 말을 하려니까 너무 힘들었다. 거의 하루에 기침을 하는 수가 욕을 하는 수보다 많은 것 같다. 그러고보니 엄청나네. 하지말아야지 하지말아야지 했는데도 지금도 기침을 했다. 평소에는 괜찮았는데 선생님들도 고치라고 하시니까 빨리 고쳐야 겠다.

이전글 빼빼로데이
다음글 핸드폰 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