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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를물어버린 입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10.29 조회수 19

정말이지 입에 걸레를 물었다고, 가끔 박재가 나한테 하는 말이다. 그게 무슨 뜻이냐면 욕을 하면 입이 더러워 진다고 작년 수학선생님이신 이미령선생님이 처음으로 하신 말인 것 같다. 요즘도 가끔 박재가 쓰긴하는데 내가 요즘따라 욕이 좀 줄어들었다가 다시 폭발해서 넘치는 것 같다. 하지말아야지 절대로 하면 안되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하루? 정도는 좀 괜찮아 지는 것 같아도 조금만 지나면 다시 주르르륵 흘러내려오는 욕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오늘은 정말 큰일이 있을 뻔 했다. 욕하는걸 선생님들한테 들킬 뻔 했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욕을 해서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선생님들한테 들킬 뻔 한 사건들은 총 두번인데. 아까 2교시?에 영어수업이었는데 종이칠 때 역사관 앞을 지나가다가 넘어질뻔 해서 "....XX !" 이랬는데 국어선생님이 교무실 문을 열고 나오셨다. 다행히도 못들으셨는지 못들은척 해주시는건지, 그냥 인사를 드리고 지나왔다. 두번 째는 요즘따라 지원이가 까불까불한다. 평소에도 그랬긴하는데 체육수업 전 쉬는시간에 지원이가 보건실 앞에 서 있던 나를 보고는 와서 볼을 잡고 쭉 당기다가 뒤로 넘어졌다. 창피하게도 그 때 종이쳐서 1학년.,3학년이 우르르 복도로 나와서 걸어가는중이었는데 애들이 깔깔깔 웃고 있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나는 내 의도가 아니었지만 갑자기 "...이런 XX년이.." 뭘까. 난 이런말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지원이한테 욕을 해버렸다. 종이쳐서 내려가야했는데 참 희한하게도 그 때 또 국어선생님은 교무실에서 나오시고 계셨고 체육선생님은 중앙계단을 올라오고 계셨다. 내가 욕을 해서 미친듯이 애들이 웃고있는데 선생님들이 왜 그렇게 난리냐는 둥 말씀하셨는데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 인사하고 내려갔다.  이번에는 나도 모르게 욕하고 선생님들한테 걸릴뻔했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지원이한테 욕해서 미안했다고 고의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난 착한선배였슴. 그리고 아까는 탈의실 칸막이 위에 부채가 있길래 그걸보고 욕을하고싶은 충동이 일어났는지 "XX!!" 하고 부채를 쳐서 떨어뜨렸다. ㅡㅡ....... 정말 입에 걸래 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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